코오롱FnC, 양가죽 소재로 한 ‘아카이브 앱크’ 브랜드 론칭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양가죽을 소재로 하는 ‘아카이브 앱크(Akivepke)’를 23일 정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아카이브 앱크’는 ‘기록 보관소’라는 뜻을 가진 ‘아카이브(archive)’와 ‘예리한 감각으로 사람을 연구하다’라는 문장의 약자 ‘앱크(epke : etudes for people with a keen sense)’의 합성어로 만들어졌다.

브랜드명에서 알 수 있듯이 평범한 일상을 모으고 연구해 일상생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고자 한다. 타겟은 비즈니스 우먼이다. 회사에서나 주말에나 어떤 스타일에도 어울리고 편안한 슈즈와 가방을 선보이며 앞으로 양가죽을 소재로 아이템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카이브 앱크은 양가죽을 적용한 슈즈와 백을 제안한다. 양가죽 소재가 지니고 있는 부드러운 특성을 한껏 살렸을 뿐 아니라 슈즈의 경우 ‘볼로냐 공법’을 활용해 양말을 신을 것과 같은 우수한 착화감을 선사한다.

디자인은 최대한 단순화했다. 기존 슈즈 브랜드와 차별화 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보다 퀄리티와 컬러에 집중한다.

컬러는 시그니처 컬러인 ‘앱크 핑크’, ‘앱크 브릭’, ‘앱크 그린’ 세가지 컬러 외에, 19SS 시즌(테스트 기간)에 11개 컬러를 전개했다. 채도가 낮은 컬러는 물론 기존 슈즈에서 잘 사용하지 않았던 원색 컬러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 특히 컬러 자체의 개발뿐 만 아니라 ‘포레스트 나이트(진한 녹색)’, ‘테니스 볼(형광에 가까운 연두색)’ 등 아카이브 앱크만의 컬러 명칭까지 준비해 고객과의 소통의 폭을 넓혔다.

이러한 컬러 구현을 위해 가죽 자체를 염색하는 ‘레더 다잉’ 기법을 사용했다.

FW시즌에는 기존 컬러에 ‘라벤더 미스티’, ‘올리브 트리 컬러’ 등 6개 컬러를 더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카이브 앱크는 최근 코오롱FnC가 추진하고 있는 사내 프로젝트그룹팀로 시작됐다. 사내 프로젝트 그룹팀은 임직원의 작은 아이디어를 브랜드 비즈니스로 구체화 시키고 이후 신규 브랜드 런칭 등으로 이어지게 하는 등 코오롱FnC만의 새로운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 유통 중심으로 전개하지만 고객과의 소통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슈콤마보니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내에 팝업 쇼룸을 운영하며 하반기에는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도 기획 중에 있다.

아카이브 앱크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코오롱FnC의 구재회 부장은 “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이 아카이브 앱크의 핵심이다. 기존 대기업의 매뉴얼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 론칭인 만큼 팀원들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 4개월의 테스트 과정 동안 고객과 SNS를 통해 직접 소통하면서 고객 입장에서의 브랜드로 다시 돌아보게 됐다. 앞으로 새로운 상품으로 새로운 접근을 통해 아카이브 앱크를 성장시킬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