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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기업결합 금액 12조7000억원… 전년비 41%↓

상반기 국내 기업결합 금액 12조7000억원… 전년비 41%↓

기사승인 2019. 08. 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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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상반기 기업결합 추이
국내 기업의 기업결합 추이 / 자료 = 공정거래위원회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의 기업결합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금액은 약 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집단의 기업결합 금액은 74.5% 급감했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27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66건)와 비슷했지만, 금액은 21조6000억원에서 12조7000억원으로 41.2% 감소했다.

계열사 간 기업결합 건수는 지난해 109건에서 올해 76건으로 30.2% 감소했고, 금액은 15조3000억원에서 71.2% 급감한 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 순환출자 해소 등이 꾸준히 일어나며 계열사 간 기업결합이 크게 증가했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복귀한 모습이다.

다만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의미를 갖는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 건수는 지난해 157건에서 올해 194건으로 23.6% 증가했다. 금액도 6조3000억원에서 31.7% 늘어난 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의 기업결합 건수는 77건, 금액은 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건수는 28.0%, 금액은 74.5% 감소했다.

대기업 집단 내 계열사 간 기업결합의 건수는 30건으로 지난해(54건)와 비교해 47.3% 줄었고 금액은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11조1000억원)보다 76.0% 감소했다.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건수는 지난해보다 12.8% 증가한 79건, 금액은 23.0% 늘어난 189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인수합병(M&A) 등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 기업은 우리나라에서 매출 300억원 이상을 올리면 우리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는다.

올해 상반기 공정위가 심사한 전체 기업결합 건수는 349건, 금액은 201조9000억원으로 각각 3.8%, 1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공정위는 LG유플러스와 CJ헬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등 유료방송업과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 분야에서 대형 M&A 신고를 접수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의 영향으로 소재·부품·장비산업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 기업의 국내·외 기업결합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정위는 경쟁 제한 우려가 없는 경우 해당 기업결합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심사·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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