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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도 주민 ‘의료폐기물소각장’ 설치반대...여수시 ‘같은입장’

묘도 주민 ‘의료폐기물소각장’ 설치반대...여수시 ‘같은입장’

기사승인 2019. 08. 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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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환경청 20일, 묘도동 주민센터서 회의 개최...주민 반대 무산
마을 주민, ‘대기오염물질 발생 우려 높고 신규 시설 설치 불필요’
묘도 의료소각장 반대
25일 전남 여수시 묘도동 마을 입구에 설치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 현수막. /제공=여수시
전남 여수시 묘도동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강력 반대의견에 여수시도 반대의견을 표했다.

26일 여수시에 따르면 A환경은 지난 2월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전남 여수시 묘도동 산 3번지에 1일 38톤 규모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하겠다며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업체의 사업계획서 제출로 환경청은 지난 3월 절차에 따라 여수시에 관련법 검토와 주민 의견을 물었고 여수시는 주민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이후 환경청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이달 20일 묘도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주민과 시의원, 사업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참석주민들의 반발로 회의는 시작도 못하고 무산됐다. 주민들은 소각시설 운영으로 대기오염물질 발생 우려가 있고, 광주광역시와 장흥에 처리시설이 있어 신규 시설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여수시는 주민 의견을 면밀히 분석해 관련법과의 부합 여부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환경청에 요청했다. 지역구 시의원들도 사업계획을 재검토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만약 사업계획서가 통과돼 업체로부터 도시계획 시설결정 제안서가 들어오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문제를 풀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주와 전남, 전북에서 배출되는 의료폐기물은 1일 평균 71톤으로 장흥(58t)과 광주(24t)에 있는 시설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여수시 1일 의료폐기물 발생량은 2톤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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