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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최근 대외 상황… 과도한 불안 심리 금물”

기재차관 “최근 대외 상황… 과도한 불안 심리 금물”

기사승인 2019. 08. 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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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최근 대외 상황 등에 과도하고 지나친 불안 심리를 가지기보다는 글로벌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현 상황을 차분하고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일부 시장 변동성 확대는 글로벌 경기둔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한국은행 부총재보,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부원장,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단기간에 글로벌 악재가 중첩돼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금융시장 전반에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확산하면서 주요국 증시 동반 하락, 국채금리 하락, 달러와 엔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차관은 국내 금융시장이 이런 국제 위험 요인으로부터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를 완충할 수 있는 복원력과 정책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금융시장은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된 대외건전성을 바탕으로 외부충격을 완충할 수 있는 충분한 복원력과 정책여력을 가지고 있다”며 “외환보유액과 순대외채권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에도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국가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대외 여건이 애초 예상보다 악화하며 성장 경로상 하방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친환경차·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품목 수출이 꾸준히 증가 중이고 신규벤처투자도 지난달 2조3739억원까지 확대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가계소득도 2분기 들어 1분위(하위 20%) 소득까지 증가로 전환했다”며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서도 국산화를 위한 우리 기업의 투자 확대와 대체 수입처 확보,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 등이 보완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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