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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비 훈련, 증강·가상현실 시뮬레이터로 실제처럼 한다

재난대비 훈련, 증강·가상현실 시뮬레이터로 실제처럼 한다

기사승인 2019. 08.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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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훈련 시스템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이 적용된다. 행정안전부는 증강·가상현실 기반 재난대응 통합훈련 시뮬레이터 개발을 완료하고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재난대비훈련에 단계적으로 적용·활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훈련 시뮬레이터를 활용하면 훈련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공간적 제약이 없어 상시 훈련이 가능하다. 또한 안전사고 발생 걱정 없이 실제처럼 재난상황별 대응 훈련이 가능하므로 효과적인 훈련 방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훈련은 다수의 참여자가 온라인상에서 증강현실 고글(HMD: Head Mounted Display) 또는 컴퓨터를 활용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자체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실제 대응조직별 재난대응매뉴얼 상의 협업기능(상황총괄반, 교통대책반, 대민지원반 등) 및 개인별 역할을 선택해 진행된다.

유해화학물질 유출, 댐 붕괴, 다중이용시설 붕괴 등 복합재난상황의 재난 발생 시점부터 종료 시점까지 각본(시나리오)을 기반으로 진행하며, 훈련 참가자의 역량에 따라 상황이 호전 또는 악화될 수 있다. 또 재난발생 지역 및 각본은 자료(DB)를 추가로 입력해 확장 또는 향상시킬 수 있다.

훈련 참여자는 이러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재난상황 대응 경험을 통해 실제와 같이 재난대응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개인별 역할과 재난유형별 재난대응 수칙 및 매뉴얼을 숙달함으로써 재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개발한 시뮬레이터는 2018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2019년 재난대비 상시훈련 시 울산광역시와 울산 남구에서 시범 적용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 보완했으며,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지자체 담당자 및 평가단 워크숍에서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재난대응훈련을 시연하고 전국 확대 적용방안을 논의했다. 또 충북도, 청주시, 거창군, 한국남부발전 등 다수 기관과 협력해 시뮬레이터를 통합적으로 실증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대응역량강화를 위해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지방자치인재개발원 등에 훈련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교육을 실시하고 지자체 시민안전체험관에 등에도 설치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효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기반 시뮬레이터를 활용하면 훈련의 집중도 및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통합연계훈련을 추진해 훈련 시뮬레이터를 단계적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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