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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운용 “미중 무역전쟁에도 미국 주식 투자 적기”

AB운용 “미중 무역전쟁에도 미국 주식 투자 적기”

기사승인 2019. 08. 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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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투자전략가(왼쪽)와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 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2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미국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AF커뮤니케이션즈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26일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제일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투자전략가는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연 ‘2019년 하반기 미국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여전히 미국 경제를 경제침체(리세션)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는 화력이 남아있다”며 “미국 주식은 리세션이 아닌 상황에서는 항상 플러스의 수익을 내줬다는 걸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웡 선임전략가는 “무역전쟁에도 선진국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면 미국이 제일 나은 선택”이라며 외부 환경 변화와 무관하게 장기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기업의 자사주 매입도 활발해 주식시장 성과를 지지하고 기업 이익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성장주와 우량주에 함께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하면서 사업 모델이 탄탄하고 외부 환경 변화와 무관하게 시장 성장률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게 좋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여전히 높지 않으냐는 시각이 있지만 밸류에이션의 상당 부분이 기업 이익개선으로 뒷받침된다”고 덧붙였다.

윙 선임전략가는 최근 한국 증시 상황에 대해선 “여러 사이클적 요소가 동시에 적용돼 나타나는 결과”라며 “연초 이후 기업 실적이 마이너스인 상황이고, 한국 주식시장 주요 종목이 경기 사이클을 타는 ‘사이클 민감주’인데 그 사이클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EM) 증시 전체에서 많은 자금이 유출되고 있어 자금 유출입과 독립적으로 성과가 나는 미국 시장에 비해 한국 시장의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 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에 대해 “시장 변동성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향후 경기침체(리세션)이 일어날지 알려주는 다양한 지표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게 정확하다”며 “그 리세션이 언제 올지를 설명하는 예측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수익률 곡선이 역전될 때 미국 경제의 다른 지표를 보면 같은 시그널이 나온다”며 “최근 제조업 등에서는 무역 갈등으로 부진한 그림이 나오지만 고용시장에서는 의미 있는 지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선임매니저는 “불확실한 장에서는 포트폴리오 구성 시 위험을 분산하는 게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며 “안전자산인 채권도 분산 투자해 균형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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