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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암호화폐 사기 2000여명 피해…경찰 “비인가업체와 거래말라”

태국 암호화폐 사기 2000여명 피해…경찰 “비인가업체와 거래말라”

기사승인 2019. 08. 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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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청 특별수사국(DSI)이 8월24일자로 공지한 암호화폐거래 주의 경고문./사진=태국 경찰청 DSI 홈페이지
태국에서 암호화폐 사기로 2000여명이 피해를 입자 경찰 당국이 비인가업체와 거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최근 태국내 디지탈 암호화폐 전문지 싸얌블록체인과 온라인 뉴스 FTT-Forex Tips Thailand에 따르면 지난 24일 태국 경찰청 특별수사국(DSI)은 태국증권거래위원회(SEC Thailand)가 공식거래를 인가한 비트코인 익스체인지, 비트커브 온라인, 사땅 코퍼레이션 등 3개 암호화폐 거래 업체와 코인스TH 라는 암호화폐 중개업자 이외의 업체와 거래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공지문을 발표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2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10억 바트(약 397억원)가 넘는 암호화폐 거래금액을 FX 트레이딩 코퍼레이션이라는 증권거래위원회 비등록업체에게 사기를 당하고 경찰청 특별수사국(DSI)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200% 순익 보장을 내걸고 온라인 거래사이트를 개설한 후 초기거래에서 수 차례 200% 수익금을 지급, 거래자들을 안심시켰다. 이후 투자금액을 늘린 거래자들의 온라인 투자금을 일시에 갈취해 거래 포털사이트를 폐쇄후 잠적하는 수법을 썼다.

소액 펀딩 모금출자 형태가 대부분으로 중·저소득층이 피해를 입어 문제의 심각성은 더하다. 소액 투자자들의 펀딩 모금루트로는 45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보유한 국민메신져 라인 그룹채팅 등이 주요 거래루트로 지목되고 있다.

해당 온라인 암호화폐 거래 웹사이트는 사용불가로 계정이 닫혀있다.

태국에는 다수의 미인가 온라인 암호화폐 거래업체들이 성업중이다. 하지만 대부분 본사와 서버를 국외에 둔 업체들로 온라인 포털을 이용해 거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따라 신용거래 사기를 자행하고 국외로 잠적시 수사를 위해서는 상대국 협력이 필수적인 바 수사를 통한 투자금 회수 가능성에 난점이 따르며 설사 범인을 체포한다해도 사기금액 회수까지는 수 년이 소요된다.

태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지난 5월에도 암호화폐 거래시에는 반드시 공식인허가 거래업체인지 여부를 확인하라는 권고문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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