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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中 겨냥 “연말까지만 온라인 도박 허용”

캄보디아, 中 겨냥 “연말까지만 온라인 도박 허용”

기사승인 2019. 09. 0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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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캄보디아 훈센 총리./사진=훈센 총리 페이스북
캄보디아의 온라인 도박이 올해 말 이후론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2일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달 30일 “올해 말까지 모든 온라인 도박을 없애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온라인 도박사업 신규 허가를 중단하고 기존에 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허가 기간까지만 사업을 허용하기로 한 결정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강경 대응으로 풀이된다.

파이 시판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은 “중국인들이 온라인 도박장을 만들고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은 인질로 감금된다”면서 “많은 중국인을 체포해 본국으로 송환한 것은 물론 캄보디아 정부도 앞으로 온라인 도박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훈센 총리 역시 “캄보디아의 발전은 온라인 도박이 아닌 왕국(캄보디아)의 자연과 문화 관광에 근간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센 총리의 조치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특히 캄보디아 남서부 시아누크빌은 중국계 자본이 대거 유입되며 중국계 카지노·호텔은 물론 온라인 도박이 성행하고 있다. 중국인이 주도하는 온라인 도박으로 인해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사채·폭력 등의 사회적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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