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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반박 기자간담회…딸 특혜·사모펀드·웅동학원 의혹 조목조목 반론

한국당 조국 반박 기자간담회…딸 특혜·사모펀드·웅동학원 의혹 조목조목 반론

기사승인 2019. 09. 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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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이 영어 잘해”vs 한국 “이해 못할 궤변”
조국 일가가 펀드 대표이사 되기 위해 75억 약정
“깡통 웅동학원 환원으로 장관 시도” 강력 비판
[포토] 나경원 '조국 반박 기자간담회 발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 주장을 반박하는 맞불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특히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딸 특혜,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 굵직한 의혹들을 하나하나 쪼개며 반론을 제기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당 간담회는 전날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한 곳과 같은 국회 본관 246호에서 열렸다.

◇“조국 딸, 영어작문 6~8등급 이하…영어로 제1저자는 궤변”

한국당은 가장 먼저 조 후보자 딸의 특혜 의혹을 지적했다.

주광덕 의원은 조 후보자가 전날 단국대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에 대해 ‘딸이 영어를 잘했기 때문’이라고 답변한 데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공익제보자로부터 조 후보자 딸의 한영외교 재학 때 성적을 제보받았다고 밝힌 뒤 “한영외교 과목은 16과목으로 영어만해도 독해, 문법, 작문 등으로 세분화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한국어를 영어논문으로 만들려면 한국말로 이해해야 하는데 조 후보자 딸의 작문 평가는 하위등급으로 대부분이 6~8등급 이하였다”고 지적했다.

김진태 의원은 “(조 후보자는) 자꾸 번역을 잘했다고 하는데 미안하지만 번역을 아무리 잘해도 저자가 될순 없다”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번역한 사람이 저자가 된다면 번역사는 수십편 논문의 공동저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상도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 논란과 관련해 “조 후보자의 딸이 환경대학원 장학금을 처음 수령한 때는 2014년 2월”이라며 “입학이 3월인데 2월에 장학금을 받은 게 가능한 일이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사모펀드 약정액 불일치 문제…사실상 이면계약”

조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장제원 의원은 조 후보자가 사모펀드에 75억원을 약정하고 약 10억원만 투자한 데 대해 ‘신용카드 한도액과 같은 것’이라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장 의원은 “조국 가족들이 펀드를 지배하고 사실상 펀드의 대표이사가 되기 위해 75억원을 약정한 것”이라면서 “그 이후 누가 (펀드에) 들어와도 자기의 의결권을 브로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석 의원도 “정관에는 반드시 (약정액을)넣어야 한다고 하는데 10억원만 넣으면 된다는 것은 이면계약을 시인한 것으로, 실제 이면계약의 경우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처벌하게 돼 있다”고 가세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의 펀드 운용사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5촌조카에 대해서도 “코링크PE의 총괄대표 명함을 들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직접투자를 제한하는 공직자 윤리법을 우회하기 위해 조 후보자가 가족펀드를 이용해 직접투자를 한 것으로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고 불법성을 주장했다.

◇“조국동생 짜고치는 재판으로 웅동학원 빈껍데기 돼”

송언석 의원은 조 후보자가 웅동학원 자산을 사회환원 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비판했다.

송 의원은 “웅동학원은 자산이 134억원이지만 부채는 190억원이 넘고 조 후보자 동생 등이 가진 채권은 68억원이 넘는다”면서 “깡통 웅동학원을 사회환원해 장관 자리를 사겠다는 얄팍한 수”라고 말했다.

정점식 의원은 “조 후보자 동생은 짜고 치는 재판을 통해 웅동학원이 갚지 않아도 되는 채무 100억원을 부담하게 해 이를 통해 웅동학원 전체가 빈껍데기 됐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전날 “동생이 공사대금 채권을 가졌지만 본인은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게 됐다. 또 채권으로 학교재산에 대해 가압류 등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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