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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조인트벤처로 캄보디아 진출…현지 HSC그룹과 계약 체결

SPC그룹, 조인트벤처로 캄보디아 진출…현지 HSC그룹과 계약 체결

기사승인 2019. 09. 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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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조인트벤처 설립해 캄보디아 진출(190905)_1
허진수 SPC그룹 글로벌BU장(오른쪽)과 속홍 HSC그룹 속홍 회장이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에서 파리바게뜨의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에 관한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PC그룹이 캄보디아 기업 HSC그룹과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4월 싱가포르에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주얼창이에 4개 브랜드 매장을 동시에 오픈한 이후 동남아 시장 진출에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SPC그룹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허진수 SPC그룹 글로벌 BU장과 속홍 HSC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트벤처 협약식을 열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SPC그룹이 조인트벤처 형태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직접진출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해 철저하게 브랜드를 관리하며 기반을 다져왔다”면서 “앞으로는 현재까지 쌓아온 이미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조인트벤처·마스터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형태로 진출해 글로벌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의 싱가포르 법인인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유한회사’는 HSC그룹의 계열사 ‘에이치에스씨 푸드앤베버리지 유한회사’와 각각 출자를 통해 이달 내에 ‘에이치에스피씨 유한회사(H.SPC Co., Ltd)’를 설립할 예정이다.

파트너사인 HSC그룹은 캄보디아 내에 버거킹을 비롯해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산하의 크리스탈제이드, 면세점 디에프에스(DFS)를 운영하며 식음료·유통산업의 경험을 쌓아 현지 신뢰도와 영향력이 높은 기업이다.

HSC그룹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베이커리인 ‘파리바게뜨’를 캄보디아에 선보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는데,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파리바게뜨의 우수한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이 HSC그룹의 역량과 만나 캄보디아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식음료 산업의 성장이 가파르며 앞서 진출한 베트남·싱가포르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라며 “향후 HSC그룹과 파리바게뜨 사업 이외에도 SPC삼립 제품 수출 및 동남아 제조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중국·미국·프랑스·베트남·싱가포르 등 5개국에 총 430개 해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에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제3의 글로벌 성장축’을 구축했다. SPC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 사업과 중동시장 진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이슬람 문화권 공략을 위한 할랄 인증 생산시설 건립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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