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센서 연동한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 개발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센서 연동한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 개발

기사승인 2019. 09. 08. 10: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센서로 사고 예측, 안전장치 승객 위치 맞춰 최적화 전개… 안전성·효율성 높여
슬레드 테스트
현대모비스가 차량 충돌 상황을 재현하는 슬레드 시험을 통해 에어백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는 모습/제공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및 차량 내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상황에 맞춰 승객을 실시간 보호하는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연계해 에어백이나 좌석벨트 등의 안전장치를 승객의 위치나 움직임에 맞춰 최적화 전개하는 기술을 올해 안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함께 연구하고 있는 이 기술들은 세계에서도 아직 양산사례가 없는 기술로, 국내 고급 세단을 중심으로 2021년부터 양산 적용될 예정이다.

안전장치는 보통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능동형 안전장치와 사고 발생 시 승객을 보호하는 수동형 안전장치로 구분된다. 현대모비스는 전동식 좌석벨트(능동형 안전장치)와 에어백(수동형 안전장치)의 제어기를 하나로 통합하고, 이들을 자율주행 및 차량 내 센서 정보를 활용해 자동 제어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통합제어기는 외부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로 노면의 장애물이나 갑자기 멈춰선 차량 등 위험 상황을 확인하면, 먼저 전동식 좌석벨트의 진동을 통해 승객에게 경고신호를 준다.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긴급자동제동장치를 작동시켜 급제동하고 동시에 전동식 좌석벨트를 조정해 승객을 좌석과 밀착시킨다. 불가피하게 차량이 충돌하게 될 경우 충돌 강도에 따라 프리텐셔너와 에어백이 작동한다.

현대모비스는 이 과정에서 승객들의 위치나 움직임을 예측해 에어백을 최적화 전개하는 기술도 올해 안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차량 내 속도 관련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사고 발생 시점에 승객들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추정하고, 에어백의 작동시간과 압력을 조절해 탑승자 상해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여러 안전장치를 융합한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세일 현대모비스 샤시의장연구소장(전무)은 “미래차 시대로 갈수록 기존 핵심부품들의 융합을 통한 기능 업그레이드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과정에서 해당 기술들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필수적인 만큼 핵심부품 기술을 차례로 내재화해 온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부품 개발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