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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한국인 선원 4명 구조가 최우선”…사고현장에 비상대책반 운영

현대글로비스 “한국인 선원 4명 구조가 최우선”…사고현장에 비상대책반 운영

기사승인 2019. 09. 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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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자동차 화물선 전도…기관실에 있던 한국인 선원 4명 구조작업 중
현대글로비스 본사에 종합상황실 운영…사고현장에 美법인 관계자 급파
한국인 6명, 필리핀인 13명, 도선사 1명은 사고직후 대피
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이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 한국인 4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미국 해안경비대(USCG) 제공 AP=연합뉴스
현대글로비스가 자사 소속 대형자동차운반선(PCC)이 미국 동부해안에서 전도되며 한국인 선원 4명이 실종된 사고와 관련, 미국 법인 관계자들을 현장에 급파해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사고 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현장에는 사고선박의 선장·기관장·1등 항해사가 남아 미국 해안경비대가 진행중인 구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선장 등은 선체 구조를 잘 아는 분들인 만큼 선박 내부에서 구조되지 못한 4명의 한국인 구조 조력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사고직후 본사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해 외교당국 등 유관부서와 이번 사고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글로비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차량운반선 골든레이 호가 이날 오전 1시40분께(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며 발생했다.

브런즈윅 항구에서 1.6㎞ 떨어진 위치에서 전도된 골든레이 호는 9일 오후 7시께 볼티모어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골든레이 호가 전도된 곳의 수심은 11m로 선박은 좌현으로 80도가량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다.

마셜제도 국적인 골든레이 호는 2017년 건조된 7만1178t급(전장 199.9m, 전폭 35.4m) 선박으로 차량 7400여대를 수송할 수 있다. 사고당시 골든레이 호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량 4000여대가 실려 있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10명, 필리핀인 13명 등 선원 23명과 미국 도선사 1명이 있었고, 이 중 한국인 선원 4명을 제외한 20명은 모두 사고 직후 대피·구조돼 인근 호텔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아직 구조되지 않은 4명은 기관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화재와 선박 불안정 등으로 구조대원들의 선내 진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인명구조가 어느 것보다 최우선”이라며 “구조를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골든레이호의 전도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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