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홍남기 “경제성장률 목표달성 어렵지만 최선…전망치 수정 안해”

홍남기 “경제성장률 목표달성 어렵지만 최선…전망치 수정 안해”

기사승인 2019. 09. 09. 16: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9090916043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석 명절을 맞아 성수품 물가를 점검하기 위해 9일 충북 공주 산성시장을 방문,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먹을 음식을 구입하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에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에 난색을 표하면서도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9일 충남 공주 산성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잠재성장률 하락과 관련해)경제가 성숙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자본과 노동 기여도가 점점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총요소생산성이 떨어지는 점이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 공개한 2019∼2020년 연평균 잠재성장률 2.5∼2.6% 추정 결과에 대한 세부 설명을 발표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노동이나 자본 기여도가 늘어날 수 있도록 저출산대책을 포함한 국내 투자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혁신성장, 미래 대비 등 총요소 생산성을 높이는 대책에도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2.4~2.5%)를 달성하기가 어려운 여건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2.4%를 제시했지만 여러 여건상 달성하기 쉽지않다”며 “정부는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성장률 전망치를 그때그때 수정하지 않는다”며 “여러 민간기관의 전망을 참고하면서 최대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보답”이라고 했다.

또한,이날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내린 1193.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대해 그는 “세계 경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며 환율이 1200원 이상 올라가며 불안정했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그렇지만 정부는 미중 무역갈등, 일본 무역 보복,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신흥국 경제 위기 등에 있어서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모니터링을 하겠다”며 “혹시나 시장이 예측하지 못한 변동성이 확대되는 데 대비해 늘 시장 안정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는 완화적 통화 기조가 계속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다만 여러 측면에서 정책 조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잘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공주산성시장에서 추석 물가를 점검할 겸 공주시 청소년쉼터에 거주하는 청소년 8명을 위한 추석 물품 약 100만원어치를 구매했다. 시민들은 홍 부총리에게 올해 추석 쇠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우리 어머니도 (상인 분들과) 똑같이 시장에서 장사해서 그 애환을 잘 알고 있다”며 “경제가 좋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