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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유층 이민 대폭발, 지난해 1만5000명

중국 부유층 이민 대폭발, 지난해 1만5000명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9. 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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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50% 늘어, 호주, 미국, 캐나다 순으로 인기
자산을 100만달러 이상 보유한 중국 부유층들의 이민이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민 보따리를 싸는 게 부유층의 트렌드로 분명하게 대두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들 돈을 노린 세계 각 선진국들의 유치 작전까지 만만치 않게 전개돼 향후 유행병처럼 번질 가능성마저 고개를 든다.
차이나타운
미국 시카고의 차이나타운. 중국 부호들의 이민 열기와 맞물려 주목되는 곳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제공=검생엔진 바이두(百度).
이민 사업에 종사하는 베이징 다수 관계자들의 10일 전언에 따르면 지난해 무려 1만5000여명이 삶의 터전을 해외 선진국 등으로 옮긴 걸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5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러시아의 7000여명에 비하면 압도적 세계 1위에 해당한다.

이민을 선택하는 중국 부호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평균적 삶의 질이 높은 호주, 미국, 캐나다 등이다. 실제로도 세 나라로 향하는 부호들이 다른 국가를 선택한 이들보다 훨씬 많다. 베이징에서 이민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구웨(顧越) 씨는 “중국 부호들은 웬만한 국가들은 눈에 차지 않는다. 이 사실을 호주나 미국, 캐나다 정부는 잘 알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이들 부호들의 자금을 끌어오고 싶어 한다”고 현상을 설명했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나 대체로 중국 부호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고 보기 어렵다. 지하경제가 창궐하는 등 경제 전반이 투명하지 않기로는 중국이 세계에서 단연 첫손가락에 꼽힌다. 때문에 이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해외 이주의 유혹을 강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당분간은 중국인들의 해외 이민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공산이 크다. 향후 10년 동안 중국 부호들의 자산이 연 120∼130%씩 늘어날 것이라는 외신들의 분석도 이런 증가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현재 호주와 미국, 캐나다 등은 밀려오는 중국 부호들의 행렬을 반기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18년 말 기준으로 연 350억달러 전후에 이르는 중국 부호들의 돈 폭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호주보다 훨씬 매력적인 이민의 유토피아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저한 신분 보장을 해주는 것부터 조속히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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