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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에 가치주보다 성장주 담아볼까…반도체·IT 등 주목

금리인하 기대에 가치주보다 성장주 담아볼까…반도체·IT 등 주목

기사승인 2019. 09. 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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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국내 주식시장 추가 상승과 10월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보험 등 가치주보다 IT 등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 기대수익이 주가에 반영된 성장주는 전통적으로 금리 인하기에 높은 수익률을 보여왔다. 금리가 내려가면 할인율도 덩달아 높아져 투자 매력이 커진다.

11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소형 성장주 수익률은 전월 대비 평균 9.0% 늘었다. 반면 중소형 가치주 수익률은 평균 5.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가치주보다 성장주,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금리인하 기조에서 수혜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통화정책 기대가 국내 주식시장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며 “10월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큰 만큼 금리인하 국면에는 성장주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가치주는 기업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주식을 말한다. 성장주는 가치주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성장 전망 즉, 현재 가치에 비해 미래 수익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이다. 보통 주가상승기에 관심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미국 제조업 PMI의 수축 국면 진입 등으로 이달 FOMC 금리인하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한은의 경우, 8월 한국의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13.6% 감소하는 등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금리인하 국면과 코스피 분기 실적이 3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현시점에선 내년 이익모멘텀이 개선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며 “반도체, 조선, IT하드웨어, 자동차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대차증권이 전망한 업종별 2020년 이익조정비율을 살펴보면 IT하드웨어가 약 8%로 가장 높고 조선, 반도체, 증권, 기계, 자동차, 건설 순으로 나타났다. 이익조정비율이 크다는 것은 해당 업종에 대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상향조정한 건수가 하향조정 건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내년 이익조정비율이 마이너스인 업종은 보험이 -38%로 가장 컸고 이어 유통, 운송,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화장품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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