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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기기 주는 건강증진형 보험? “아직은 시기상조”

웨어러블기기 주는 건강증진형 보험? “아직은 시기상조”

기사승인 2019. 09.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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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을 위한 웨어러블기기 지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보험사들의 호응은 그리 크지 않다. 아직까지는 웨어러블기기의 비용 부담 때문에 관련 상품 출시가 시기상조라는 평가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금융위원회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연말부터 보험사들이 3만원을 초과하는 건강관리용 웨어러블기기를 직접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보험업 법령으로 3만원을 넘는 금품 제공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기기를 제공하기가 어렵다.

웨어러블기기를 통해 고객들의 정확한 건강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면 보험사는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으로 위험 고객군을 분류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산정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보험사들의 호응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많은 보험사들이 “당장은 웨어러블기기를 지급하는 보험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 운영되려면 스마트워치 정도의 기능을 가진 기기가 있어야 하는데, 당국이 허가한 지급 가능 가격대 내(10만원 이하)에서 적정한 웨어러블기기를 제공한다는게 현재로서는 어렵다”이라며 “맞춤형 기기가 나와야 될 것 같다. 현 시점에서는 비용 부담 때문에 보험사에서 가입자에게 선뜻 건강증진형 웨어러블기기를 지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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