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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북 정찰총국 통제, 3개 해킹그룹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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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북 정찰총국 통제, 3개 해킹그룹 제재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9. 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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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 북 라자루스, 정찰총국 산하
"정부·인프라·군·금융·제조업·출판·언론·엔터테인먼트 등 겨냥
미 재무부 대북제재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보안업계에서 ‘라자루스(Lazarus) 그룹’ ‘블루노로프(Bluenoroff)’ ‘안다리엘(Andariel)’로 칭해온 북한의 3개 해킹그룹을 제재한다며 “이들은 미국과 유엔의 제재대상이자 북한의 중요 정보당국인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사진=OFAC 홈페이지
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의 3개 해킹그룹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보안업계에서 ‘라자루스(Lazarus) 그룹’ ‘블루노로프(Bluenoroff)’ ‘안다리엘(Andariel)’로 칭해온 북한의 3개 해킹그룹을 제재한다며 “이들은 미국과 유엔의 제재대상이자 북한의 중요 정보당국인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찰총국은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제재대상이다. 재무부는 블루노로프와 안다리엘은 라자루스 그룹의 하부 해킹그룹이라고 밝혔다.

라자루스 그룹은 2007년께 북한의 공작업무를 총괄하는 정찰총국의 3국 110연구소 산하로 만들어졌으며 중요한 인프라 시설을 비롯해 각국 정부와 군·금융·제조업·출판·언론·엔터테인먼트 분야 등을 겨냥하고 있다고 OFAC는 설명했다.

150여개국에 영향을 주고 30대의 컴퓨터에 피해를 준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건에 관여했으며 2014년 미국 기업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사건에도 직접적 책임이 있다.

미 정부는 지난해 9월 라자루스 그룹 멤버인 북한 국적의 박진혁을 기소하고 박진혁과 소속 회사 ‘조선 엑스포’를 제재 명단에 올렸었다. 이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활동에 대한 미국 당국의 첫 제재였다.

블루노로프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 대응을 위해 2014년께 만들어졌다. 외국 금융기관 공격을 통해 불법적 수입을 확보하는데 부분적으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증강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OFAC은 업계 조사 및 언론 보도를 인용, 블루노로프가 외국 금융기관에서 11억 달러 탈취를 시도했고, 방글라데시와 인도·멕시코·파키스탄·필리핀·한국·대만 등 11개국 16개 기관에서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에서 8000만달러를 빼간 사건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시스템에서 8억5100만달러를 빼내려 한 사건에도 블루노로프와 라자루스 그룹이 협력했다고 OFAC은 설명했다.

안다리엘은 2015년께부터 활동이 포착됐으며 한국 정부와 인프라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9월 한국 국방장관의 개인 컴퓨터와 국방부 인트라넷에 침투해 군사작전 정보를 빼내려 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 정부 인사와 한국군에 대한 악성 사이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라고 OFAC은 전했다.

외국 정부나 금융기관, 인프라 시설 등에 대한 전통적 사이버 공격 이외에 북한은 가상화폐나 암호화폐 쪽에도 손을 대 2017년 1월부터 2018년 9월 사이 아시아의 5개 암호화폐거래소에서만 5억7100만달러를 빼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제재로 이들 그룹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민이 이들과 거래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OFAC은 이날 제재는 북한이 9월 하순경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제안했고,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만남을 늘 좋은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화답한 상황에서 나왔다.

이는 북·미 협상 재개에 상관없이 대북제재를 통한 압박 전략은 유지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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