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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3곳, 올해 신규채용 줄인다

대기업 10곳 3곳, 올해 신규채용 줄인다

기사승인 2019. 09. 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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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기업 10곳 중 3곳이 신규채용을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9년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신규채용(신입·경력)을 지난해 보다 줄인다는 기업이 33.6%인 반면 늘린다는 기업은 17.5%에 그쳤다고 15일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올해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48.9%) △지난해보다 감소(33.6%) △지난해보다 증가(17.5%) 순으로 나타나 대기업의 82.5%가 신규채용 규모를 지난해 수준 이하로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보면 ‘지난해 보다 감소’는 9.0%포인트(p) 증가한 반면, ‘지난해보다 증가’와 ‘지난해와 비슷’은 각각 6.3%p, 2.7%p 감소했다.

신규채용을 줄인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상황 악화(47.7%)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25.0%)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5.9%) 등을 꼽았다.

올해 대졸 신입직원 채용은 △지난해와 비슷(55.0%) △지난해보다 감소(31.3%) △지난해보다 증가(13.7%)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지난해보다 감소’ 응답이 7.5%p 높아지고, ‘지난해보다 증가’ 응답이 5.1%p 낮게 나타나 올해 대졸신입 채용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졸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경우, 공개채용 이외 수시채용으로도 뽑는 기업이 55%(72개사)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에게 공개채용과 수시채용 비중을 물어본 결과, 공개채용 비중은 평균 35.6%, 수시채용 비중은 평균 63.3%로 응답해 수시채용이 공개채용에 비해 27.7%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시채용 비중이 90% 이상인 응답이 29.2%(21개사)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신규채용을 줄이는 기업이 작년보다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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