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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저소득층 위한 ‘새희망홀씨’, 상반기 2조원 공급

저신용·저소득층 위한 ‘새희망홀씨’, 상반기 2조원 공급

기사승인 2019. 09. 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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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치 대비 60% 달해
평균금리 하락해 서민 금리 부담 경감
신용등급과 소득수준이 낮은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이 상반기에만 2조원을 공급하면서 올해 목표치의 6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금리는 하락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줄었고, 연체율 역시 지난해 말보다 좋아졌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산업·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5개 은행의 새희망홀씨 공급액은 총 1조9597억원이었다. 이는 올해 공급 목표치인 3조3010억원의 59.4%에 해당하는 수치이고, 지난해 상반기 공급액인 1조7788억원보다 10.2% 늘어난 규모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2010년 11월 출시된 이후 8년 8개월 동안 172만명이 이용했고, 공급액은 모두 20조3247억원에 이른다.

은행별 공급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이 2996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2992억원), KEB하나은행(2899억원), 국민은행(2878억원), 농협은행(2690억원), 기업은행(1446억원) 순이다. 상위 6개 은행이 대부분의 실적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농협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1%나 급증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의 평균 금리(신규 취급분)는 7.2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0%포인트 하락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0.01%포인트 오른 것을 감안하면 새희망홀씨대출이 서민층의 이자 부담 경감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연체율은 개선됐다. 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의 연체율은 2.39%로 지난해 말보다 0.19%포인트 좋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새희망홀씨 운용기한이 5년 연장된다. 처음 도입될 때에는 운용기한이 5년이었다가 한차례 연장되면서 내년 10월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서민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운용기한을 5년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종료 시점은 2025년 10월 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급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은행의 자율적 노력을 유도할 것”이라며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 시 저신용자 지원실적 평가 가중치를 2배 확대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우수은행 및 직원에 대해서는 금감원장 표창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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