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전경(왼쪽), 중국 난징에 위치한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1공장 전경. / 제공 = SK이노베이션, LG화학
전기차배터리를 놓고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16일 전격 회동했다.
LG화학은 이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만나 각사 입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입장자료를 냈다. 다만 LG화학은 “양사 CEO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려운 점 양해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LG화학은 첫 만남이 있기까지 산업통상자원부의 노력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간 사회 각계에선 양사 갈등에 정부 차원의 중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중국과 일본이 전기차배터리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서 큰 폭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우리 배터리업계는 제자리 걸음을 해 왔다는 비판에 따랐다.
당초 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직접 나서는 자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산업부 관계자는 배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