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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4년반만에 고속철 ‘정차’...경유역 첫 정차재개

장성, 4년반만에 고속철 ‘정차’...경유역 첫 정차재개

기사승인 2019. 09. 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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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 명 군민 운집...승.하객 이벤트
장성역 정차.
16일 오전, 4년 만에 전남 장성역에 다시 정차하는 KTX의 첫 승객에게 유두석 장성군수가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장성군
16일 오전 6시 29분 목포발 상행 첫차가 전남 장성에 정차했다. 이 순간부터 장성역은 중단 4년 5개월 만에 KTX 경유역으로써의 역할을 재개했다.

이날 재정차를 축하 기념행사를 위해 유두석 장성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역무원, 시민단체 회원 50여명이 이른 시간부터 장성역에 집결해 ‘승·하객 축하 이벤트’를 펼쳤다. 관계자와 군민들은 ‘옐로우시티 장성’을 상징하는 노란 장미와 황금 떡, 황금 음료수를 준비해 승·하객에게 전달하며 정차 재개를 기념했다.

식전 행사인 농악과 난타 공연이 펼쳐졌고 장성역 앞 광장에는 관계자와 장성군민 1000여 명이 운집했다.

또 이개호 국회의원과 김만기 상무대 육군보병학교장, 문인 광주북구청장, 김상호 광주광산구청장, 최형식 담양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등 다수의 내외귀빈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그간의 KTX 재정차 추진에 관한 경과보고와 감사패 전달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사를 맡은 유두석 장성군수는 “지난 4년 간 힘들 때마다 손 잡아주시던 군민들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 속에서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며 “모든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우리 군민은 힘을 하나로 모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우리에게는 ‘정차횟수 확대’라는 과제가 남아있다”면서 “KTX가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재정차 기념행사에 참가한 주민 정경자씨(장성읍)는 “우리 모두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냈다는 생각에 감격했다”며 “KTX가 장성역에 정차하게 되면, 침체를 겪고 있던 장성역 인근의 상권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날 기념식은 용산발 하행 첫 번째 KTX가 경유하는 12시 20분에 다시 한 번 승·하객 축하 이벤트를 가진 뒤, KTX 재정차가 장성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폐식 선언과 함께 마무리 됐다.

한편 장성역 KTX는 상행 2회, 하행 2회 정차하며 서대전 경유 노선으로 서울·용산까지 약 2시간 50분 가량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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