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일본인 여성 폭행’ 한국남성 기소의견 검찰 송치…폭행·모욕 혐의

서울 마포경찰서 전경./아시아투데이DB

경찰이 이른바 ‘홍대 일본인여성 폭행’ 동영상과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20대 한국인 남성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A씨의 폭행 및 모욕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마포구 지하철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길을 지나던 일본인 여성 B씨를 폭행하고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홍대앞 거리에서 한 남성이 영상 촬영자를 뒤따라오며 위협하고, 일본인과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과 욕설을 하는 동영상이 게재됐다.

또한 해당 동영상 속 남성이 넘어진 여성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은 사진도 함께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은 지난달 A씨를 불러 조사했다. 당초 A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