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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공약한 조희연 교육감이 혁신학교 없애려…송정중 폐교 반대 의견서 제출”

“혁신학교 공약한 조희연 교육감이 혁신학교 없애려…송정중 폐교 반대 의견서 제출”

기사승인 2019. 09. 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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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정중 폐교 반대 1만3000명 서명 의견서, 교육청 측에 전달
서울 송정중 폐교에 반대하는 학생들<YONHAP NO-1018>
‘송정중학교 폐교를 반대하는 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달 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폐교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연합
서울 강서구 송정중학교 폐교와 관련한 논란이 확대되는 가운데 ‘송정중 지키기 모임 공동대책위원회’가 16일 폐교를 반대하는 의견서를 서울시교육청 측에 제출했다.

이날 공대위는 서울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 등 1만3000여명이 서명한 ‘송정중 폐고 반대 의견서’를 교육지원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은 자녀를 가까운 학교에 보낼 수 없는 동네가 되게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에 공감하고 있다”며 “송정중 폐교에 대한 학부모와 주민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폐교에 반대하는 여론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서울시교육청의 폐교방침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교생 450명의 송정중은 국영수 성적 경쟁에서 탈피하겠다는 목적으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 중 하나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초 폐교를 1년 앞둔 송정중을 4년짜리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지정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송정중은 내년 2월 폐교된다. 인근 마곡지구에 중학교(마곡2중) 설립 승인을 조건으로 2016년 교육부는 송정중과 공진중, 염강초등학교의 통폐합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참석한 조 교육감은 송정중이 공론화 등 절차 없이 무리하게 추진된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당시 조 교육감은 ‘송정중 폐교가 절차를 무시한 채 진행됐다’는 의회 측 지적에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며 “행정예고 이후 의견 수렴 기간에 여러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송정중 폐교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행정절차인 행정예고를 진행했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측은 서울시교육청 측과 협의해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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