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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경희대 대회 첫 2연패 쾌거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경희대 대회 첫 2연패 쾌거

기사승인 2019. 09. 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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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문골프최강전
17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아시아투데이 제10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결승전에서 경희대 하은진(왼쪽), 강성숙 선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현우 기자 cjswo2112@
경희대학교가 ‘AJ·아시아투데이 제10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결승에서 우승하며 남녀부 통틀어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부 경희대학교(강성숙 82학번·하은진 83학번)는 17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서코스에서 18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고려대학교(전영채 84학번·김태희 85학번)를 3&2(16번홀 종료)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회 대회에서 처음 열린 여자부에서 우승했던 경희대는 올해도 우승하며 대회 첫 2연패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경희대는 경기 전반 고려대가 주춤하는 사이 치고 나갔다. 2번· 4번·5번·8번·9번 홀을 따내며 경기 전반에만 5개 홀까지 4Up을 달성하는 등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고려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고려대는 전반에 7번 홀(파3)을 따내며 시동을 걸었고, 후반 들어 11번(파4)·12번 홀(파4)를 연달아 따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한 홀도 따내지 못하던 경희대는 15번 홀(파3)에서 파세이브에 성공, 다시 한 홀 앞서나갔다. 이로써 15번 홀까지 3Up을 기록한 경희대는 16번 홀(파4)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하는 상황이었다.

우승의 향방을 가늠할 운명의 16번 홀에서 경희대는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러프에 들어갔다. 하지만 경희대는 홀 근처에 떨어지는 좋은 어프로치 샷을 선보이며 보기로 홀 아웃할 수 있는 찬스를 맞았다. 이번 퍼트가 들어간다면 경희대가 우승을 확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오르막 경사에서 시도한 퍼트는 홀컵을 지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희대는 더블보기로 16번 홀을 마쳤다.

이에 우승의 향배는 고려대에게 넘어간 상황. 고려대가 마지막 보기퍼트만 성공한다면 다시 2홀 차로 따라붙으면서 18홀까지 결과를 알 수 없다. 그러나 고려대는 2~3m 거리의 보기퍼트가 홀컵을 빙글 돌아나오며 16번 홀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고려대의 퍼트 실패로 무승부가 되면서 2홀 남기고 3Up을 기록한 경희대가 우승을 확정,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경희대 강성숙 동문은 “전체적으로 샷이 좋지 않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지만 파트너와 호흡이 너무 잘맞아서 불안함없이 여유롭게 경기했다”며 “남자부에서도 2연패가 없는데 우리가 처음으로 달성해서 너무 기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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