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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분기 중동부 유럽 스마트폰 점유율 1위…“화웨이 제재 반사이익”

삼성, 2분기 중동부 유럽 스마트폰 점유율 1위…“화웨이 제재 반사이익”

기사승인 2019. 09. 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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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중동부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굳혔다. 미국의 무역 제재로 인한 화웨이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보급형 라인업 ‘갤럭시 A시리즈’가 화웨이 제품 수요를 대체하며 인기를 끌었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동부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40%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피터 리차드슨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A시리즈가 화웨이와 아너의 브랜드를 대체하면서 화웨이 제재에 따른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갤럭시 A시리즈는 삼성전자 전체 판매량의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웨이의 점유율은 삼성전자의 절반 수준인 20%에 그쳤다. 뒤를 이어 샤오미(11%)·애플(6%) 등 순이었다.

다만 중동부 유럽 지역 소비자들이 중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중국 브랜드 간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 업체가 자국 시장 내 스마트폰 판매 정체로 신시장 개척에 사활을 건 데다 중동부 유럽을 겨냥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화웨이의 부진에도 올해 2분기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 전 분기 대비 5% 늘었다. 화웨이를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0%, 전 분기 대비 7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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