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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문골프최강전 우승 人터뷰] 박재혁 “궁합 최고”, 김영석 “이런 환상 호흡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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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문골프최강전 우승 人터뷰] 박재혁 “궁합 최고”, 김영석 “이런 환상 호흡 처음”

정재호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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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아시아투데이 제10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17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아시아투데이 제10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결승에서 고려대 박재혁 선수(오른쪽)가 김영석 선수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우리는 호흡도 궁합도 잘 맞아요.”

예선전에서 71타를 치며 고려대학교의 1위를 견인한 팀 에이스 박재혁(82학번) 동문은 역대 첫 우승의 원동력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박재혁과 새롭게 호흡을 맞춘 고대 의대 출신 김영석(89학번) 후배에 대해 “서로 의지하고 믿고 할 수 있어 우승하게 됐다”며 공을 돌렸다. 김 선수는 “이렇게 환상의 호흡은 처음”이라면서 “실수했을 때 서로 리커버리해주는 게 너무 좋다”고 화답했다.

스키 국가대표 출신이자 감독으로 더 유명한 박재혁 선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아마추어 최강 골퍼 중 하나다. 강원도 용평골프클럽의 클럽 챔피언을 5년이나 지냈다. 1989년부터 1999년에는 전국체전에 강원도 골프 대표로도 나갔다. 대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치기 시작해 구력이 벌써 36년째다.

그러나 대학 명예가 걸린 대학동문골프최강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제5회 대회였던 2014년 첫 출전 당시 고려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 그럼에도 박 선수는 기쁨보다 아쉬움이 컸다고 회상한다. 그는 “그때도 5번 홀까지 2Up으로 이기고 왔었는데 아무래도 같은 학번끼리 짝을 이루다 보니까 동료 선수하고 서로 의견이 안 맞았고 역전패를 당해 굉장히 아쉬웠다”면서 “이후 다시 도전했는데 같이 치는 친구하고 또 잘 맞지 않아서 계속 떨어지고 했다”고 떠올렸다.

재작년과 작년은 개인적인 일도 많았고 어깨도 아파 출전하지 않았다. 두 개 대회를 건너뛴 박 동문은 조윤성(84학번) 고대 감독(대회)의 권유로 ‘AJ·아시아투데이 제10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을 통해 돌아왔고 첫 우승을 견인하게 된다. 박 동문은 “이번에는 후배들하고 같이 해보라고 해서 했는데 서로 간에 믿음도 있고 의지도 하고 우승한 것 같다. 너무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영석 선수도 박 선배가 아니라면 출전하지 않았을 거라고 거들었다. 김 선수는 “박 선배가 다시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박 선배가 안 나왔으면 나도 안 나왔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작년에 아무 준비 없이 처음 나왔다가 예선 탈락하니까 창피하고 기분이 안 좋았다. 박 선배와 호흡을 맞춰야 되겠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었다. 같이 우승까지 해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김 선수의 실력도 만만치 않기에 가능했던 우승이다. 경기도 하남에서 정형외과를 개업한 지 19년 된 원장인 그는 구력이 17년이다. 주말 골퍼치고는 내공이 대단하다. 특히 3년 전 대회장인 88컨트리클럽 서코스의 클럽 챔피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파다. 많은 코스 경험에서 우러나온 필승 전략은 독특하게도 ‘드라이버 버리기’였다. 김 선수는 “작년 드라이버를 잡다 보니까 오히려 스코어가 더 안 왔다”며 “이번 예선에서는 파5 코스만 드라이버를 잡았고 8강 이후에도 2번 정도밖에 사용 안했다. 4강부터 결승은 아예 한 번도 안 잡았다”고 설명했다.

김 선수는 “아침에 집사람한테 일 안하고 공 쳐도 되냐고 물으니까 충분히 자격된다고 지금도 일 중독이라며 이해해줘 고마웠다”면서 “고대 89학번이 졸업 30년 기념으로 자선기금 모금 운동을 한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다른 89학번 학우들보다 더 많이 내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은 분이 있는데 JTBC골프 방송에서 레슨을 하는 신준 프로다. ‘갓’신준 프로의 레슨은 매일 들어도 새롭고 정말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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