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제19회 과총 과학기술혁신정책포럼 개최… ‘그린바이오 활성화 방안 모색’

제19회 과총 과학기술혁신정책포럼 개최… ‘그린바이오 활성화 방안 모색’

기사승인 2019. 09. 17. 16: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는 18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와 함께 ‘그린바이오산업 현주소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19회 과총 과학기술혁신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UN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50년 세계 인구가 97억 명에 이르고 소비되는 식량은 현재보다 1.7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기후변화, 도시화,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농수산업이 위기를 맞이함에 따라 식량 자원 부족, 식량 안보 위기 등이 미래 위협 요소로 떠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침체돼가는 농수산업의 혁신방안으로 ‘그린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그린바이오는 생명공학을 농수산업 분야에 응용한 개념으로, 기능성 소재와 식물 종자, 첨가물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식량 부족 문제해결 방안이자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 규모는 약 190조 원으로, 연 평균 8%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환경·에너지의 화이트바이오와 의료·제약의 레드바이오와 비교해도 가치창출 잠재력이 더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예컨대 그린바이오의 핵심인 유전자교정(GM) 작물은 2018년 9월 기준 전 세계에서 30가지 작물과 504개 품목이 승인됐다. 현재 GM 작물의 재배 면적은 세계 농지 전체의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485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세계 종자산업 시장의 33%를 GM 종자가 점유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GM 작물이 정부의 꾸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상업화 단계로의 진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GM 작물 개발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표준화된 안전성·위해성 평가 심사제도 등 가이드라인 부재와 그로 인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 등으로 GM 작물 경작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상당량의 GM 작물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과총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국내의 열악한 상황을 타개하고 차세대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그린바이오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성동렬 LG화학 수석연구위원의 ‘그린바이오산업 현황과 활성화 방안’, 김재연 경상대 교수(신육종혁신기술연구회장)이 ‘유전자교정 작물 기술력 확보 및 산업화 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제한다. 이후 패널토론에는 유장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장(한림원 정회원)을 좌장으로 김종미 한국공공관리연구원 원장, 김주곤 서울대 종자생명연구소장, 박성용 한양여대 교수(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대표), 박수철 서울대 교수(한국육종학회 회장), 이상열 경상대 교수(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최소망 뉴스1 기자, 최지선 로앤사이언스 변호사, 홍성진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이 참여한다.

과총 관계자는 “그린바이오산업은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국내 상황은 부진하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될 그린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합리적 정책과 가이드라인 마련, 연구경쟁력 확보, 국민 인식전환 등의 방안이 국가 농수산업 혁신과 식량안보 확보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