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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 4만여명 수원월드컵경기장 관중석 무단 점거

신천지 신도 4만여명 수원월드컵경기장 관중석 무단 점거

기사승인 2019. 09. 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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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연합
경기도가 '신천지' 관련 단체를 무단침입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1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신흥종교단체 `신천지`의 유관단체로 알려진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수원월드컵경기장 불법 무단점거 행위와 관련해 `무단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HWPL은 신천지의 위장단체로 이날 `만국회의`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만국회의는 신천지 신도들을 규합하기 위한 집회로 알려져 있다.

현재 수원월드컵 주경기장은 신천지 신도 4만여명이 '전쟁종식과 평화사랑'을 외치며 관중석을 점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재단은 ▲태풍 링링으로 인한 시설파손 ▲당초 신고 목적 외 사용 ▲타 단체와의 충돌 등을 들어 지난 11일 HWPL 측에 경기장 사용허가 취소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HWPL 측은 18일 오전까지 월드컵경기장 관리 주체인 재단의 퇴거 요청에 불응하며 행사준비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관계자는 "HWPL측에 행사취소 공문을 보내고 공식 퇴거 요청을 했음에도 불법행위가 지속되는 것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 수원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면서 "불법 점거된 경기장 내 전기를 차단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단수 등의 추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천지 측은 "지난 7월3일 수원월드컵 주경기장 대관에 대한 비용도 지불했다"며 "이에 맞춰 4만여명에 대한 자리배치, 행사계획을 미리 다 세웠는데 행사 시작하기 1주일 전에 이같이 취소통보를 전달하는 것은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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