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투데이포커스]‘주거불안 없는 세상’ 변창흠의 LH, 새로운 10년의 도전

[투데이포커스]‘주거불안 없는 세상’ 변창흠의 LH, 새로운 10년의 도전

기사승인 2019. 09. 18. 18:5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통합 창립10주년 기념식서 미래청사진 제시
부채 106조원서 37조원 감축 '부채공룡' 오명벗어
통합논란 불구 공기업 혁신 모범사례로 꼽혀
LH 10주년 기념식_기념사
변창흠 LH사장이 18일 LH 창립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제공=LH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8일 통합 창립 10주년을 맞아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드는 LH’라는 경영슬로건으로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변창흠 사장은 이날 경남 진주시 소재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국민생활의 동반자이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LH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모델을 발굴해, 국내 최대 공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변 사장은 “LH의 창립 10년은 단순히 10년이라는 시간의 경과를 뛰어넘는 역사와 인내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라며 “인구·사회구조의 급변과 한층 다양해진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열심히, 많이, 빠르게 하는 것으로는 국민의 기대에 점점 부응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과 실행, 신뢰와 협업, 공감과 감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또 다른 10년을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변 사장은 “LH의 지난 10년의 성과와 시행착오를 빅데이터화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창의적이고 실행력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다양한 주체와의 협업과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그러면서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열린 홍보와 공정·투명성 강화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LH는 지난 2009년 10월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통합되며 출범해 올해 창립 10년을 맞았다. 양 공사의 통합은, 개발경쟁에 따른 비효율과 난개발을 해소하고,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 공기업선진화 방안의 핵심과제로 추진됐다. 통합 찬반을 둘러싸고 갈등과 논란도 많았으나 출범 10년이 지난 지금 통합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공기업 혁신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가장 눈에 띠는 성과는 바로 부채절감이다. 출범 당시 하루 이자만 100억원이 넘어 ‘부채공룡’이라는 오명이 씌었지만 자구노력 끝에, 2013년 최고 106조원까지 늘었던 이자부담부채를 2018년말 무려 37조원이나 감축한 69조원 수준으로 낮췄다. 또 지난 10년간 63만가구의 공공주택을 차질 없이 건설하고, 임대주택 관리물량도 51만가구에서 112만가구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또한 49개지구, 44만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발굴해 주거안정 기반 구축에 힘쓰는 한편, 전국 20곳의 산업단지를 준공해, 7만4000개의 일자리와 연간 40조원의 생산액을 창출하는 경제기반도 구축했다.

질적 변화도 두드러진다. 주거급여 사업 및 자가가구 개보수 사업을 새로 수임해 총 385만가구의 주택조사와 7만가구의 주택개보수를 진행했고, 주택 외에 창업·주민지원·주차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지원건축물 사업도 신규업역으로 추진하게 됐다. 아울러, 기존의 단독수행 위주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민간공동사업, 패키지형 사업, 각종 리츠사업 등 민간자본을 활용한 사업다각화도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쿠웨이트에 최초의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고, 한·미얀마 경협산단 조성을 위해 최초의 해외투자법인을 설립하는 등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사업기반을 강화한 것 역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문재인정부 들어서 LH는 주거복지로드맵, 도시재생뉴딜, 3기 신도시 조성 등 핵심 국정과제 수행의 중책을 맡으며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으로 정부경영평가 A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도 이뤘다. 지난 3월에는 그간 출신과 세대로 나뉘어져있던 세 개의 노조가 하나의 노조로 통합 출범함으로써, 조직화합의 획기적 전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변 사장은 이날 △국민께 꿈을 드리는 LH △지역에 숨을 불어넣는 LH △미래의 길을 여는 LH △경제에 힘이 되는 LH △직원의 기를 돋우는 LH 등 ‘LH의 5대 미래 청사진’을 발표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