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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방탄소년단(BTS)의 ‘보랏빛 소통·공감·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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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방탄소년단(BTS)의 ‘보랏빛 소통·공감·힐링’

기사승인 2019. 09. 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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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사랑, 충성' 담긴 음악적 영감
사회 편견 깨뜨리고 소외된 계층 보듬어
신분, 나이, 국적 뛰어넘어 하나로 묶어 내
예술적 아름다움·자아존중의 혁신적 음악장르 창안
조주희 대학생 인턴기자
조주희 대학생 인턴기자(미국 시카고 로욜라대 1학년·철학 전공)
“I purple you!” V, 방탄소년단(BTS) 멤버 중 한 명이 이 문구를 만들었다. 보라색은 그 후 신뢰, 사랑, 충성을 의미하는 단어가 됐다. 우리는 BTS가 아미뿐만 아니라 세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튜브(YouTube)에서 ‘피, 땀, 눈물’ 뮤직 비디오를 보았을 때까지는 BTS를 몰랐다.

솔직히 케이 팝(K-pop)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BTS가 그저 노래하고 평범한 아이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의 비디오를 본 순간 바로 소리 쳤다. “이것은 예술이다.” BTS는 음악에 대한 나의 편견과 사회의 편견을 깨뜨렸다.

많은 한국인들이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또 음악은 한국에서 나이와 사회 계급 사이의 사람들을 구분하는 것처럼 보인다. 음악의 사회적 계층 구조가 계급에서의 사회적 기대와 나이에 따라 문화적으로 사람들을 분리시키는 원인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BTS의 음악은 모든 사람을 하나로 묶어 주며 한국의 연령과 음악 계급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뜨렸다.

BTS는 2019년 6월 1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냈다. 그들이 연주 한 음악 중 하나인 ‘디오니소스’는 BTS가 아이돌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규범을 깨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그들은 디오니소스를 통해 예술과 자신들의 철학에 대해 공연했다. 디오니소스 노래의 의미는 그들의 음악이 단순히 오락성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 사회에서 아이돌은 사람들의 오락을 위한 연예인으로 간주돼 왔다. 한국 사회의 관점에서 아이돌은 예술성이 없고 오락 음악인 일 뿐이다.

하지만 BTS는 자랑스럽게도 아이돌로서의 정체성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보여 주고 있다. BTS 멤버 슈가는 BTS의 디오니소스에서 “K-pop 아이돌로 태어나 다시 환생한 아티스트”라고 사회적 관점을 언급했다. 그는 “환생한 아티스트”를 두 번 반복해 자신을 아이돌이자 예술가로 표현했다.

[포토]뷔-슈가-진-정국-RM-지민-제이홉 '우리는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BTS·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2019년 4월 서울 중구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정재훈 기자
슈가는 사회에서 아이돌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말하고 자신의 관점을 예술로 표현했다. “내가 아이돌이든 예술가이든 뭐가 중요해 짠해.” 예술과 문화에 기반을 둔 사회 계급은 극복하기가 어렵다. 그 이유는 문화와 예술은 향유하는 사람들의 정체성을 대표하며 사람들은 사회적 정체성에서 빠져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다.

하지만 BTS는 그 한계를 넘어 오래된 예술적 표준을 쓰레기통에 넣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음악과 예술을 통해 언어 장벽과 사회적 규범을 뛰어 넘어 사람들과 진정으로 소통한다.

특히 BTS의 소통의 예술은 모든 사람을 통합할 수 있게 한다. BTS의 음악은 예술 안에서 사회적 규범을 깨뜨리며 듣는 사람들과 음악이 공감을 형성한다. 예를 들어 한국 사람들은 클래식 음악을 접할 때 교육 수준이 높고 상류층을 떠오른다. 그런 사회적 관점이 영화나 드라마에 투영된다.

텔레비전 인기 드라마였던 ‘스카이 캐슬(SKY CASTLE)’의 첫 화면은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파티에서 정장을 입고 있었다. 반면 영화 ‘마더’의 첫 장면에서는 도준이의 어머니가 허름한 옷에 트로트 곡으로 춤을 추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K-pop이 대개 10대를 위한 대중 음악으로 생각한다. 반면 트로트는 나이가 많거나 노동계급을 위한 음악으로 인식한다. 한국사회에서 음악은 특정 사회적 기대에 따라 사람들을 구분하는 사회 규범의 틀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BTS 음악은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의 공감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사회 소득 계층과 연령 차이, 국적에 관계 없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내고 있다. BTS 음악은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대중과 소통하고 교감하며 강한 유대감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예를 들어 ‘소우주’ 곡은 인간의 정체성과 함께 대중과 소통하는 예술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 가사는 개인적인 자기 존중과 그 차이 속의 아름다움을 기본으로 한다. BTS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내부의 소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BTS 음악은 대중과 함께 BTS가 음악 내부에서 공감할 수 있게 해주는 가사의 의미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한다. BTS는 개인 정체성에 대한 일상적인 투쟁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사회가 사람들을 특정하고 있지만 BTS는 대중에게 그러한 상황에 대한 감정을 나누어 전달한다.

[포토]돌아온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BTS·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2019년 4월 서울 중구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정재훈 기자
한국사회는 문화적 수용성에 따라 문화적 사회 계급이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BTS 음악은 대중과 BTS가 특별한 관계를 공유하는 혁신적인 음악이다. BTS 음악은 ‘함께’ 그리고 ‘모두를 위한’ 새로운 유형의 예술이다. BTS 음악은 나이와 국적, 사회 계층을 뛰어 넘어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며 공감을 통해 대중을 하나로 묶어 낸다.

BTS는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현재 사회를 대표하는 음악을 창안했다. 현대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빠른 사회 변화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하기를 두려워한다. BTS의 ‘영혼의 지도 : 페르소나’ 앨범은 대중과 BTS에게 자신과 페르소나를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작가 머리 스타인은 칼 구스타프 ‘융의 영혼의 지도’ 본론에서 “사람들은 사회 내부에 들어맞기 위해 페르소나를 창조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사회가 인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산다면 사회에서 배제된다는 사실을 두려워 한다”고 말했다.

BTS는 사회가 그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고 있다. 그들은 사람들이 사회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안다. BTS는 그들이 유명하기 전에 있었던 배제의 느낌을 사람들과 공감한다. BTS의 음악은 이런 사회에서 답을 주지 않고 오히려 대중과 소통하고 공감한다.

하지만 현재 한국사회는 여전히 편견이 적지 않다. 그러한 편견은 한국사회를 더욱 계층적으로 만들 수 있다. BTS의 음악적 가치는 개인의 의사소통과 공감대를 중시한다. BTS의 음악은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힐링을 준다.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2019년 5월 22일 밝은 보라색으로 빛을 냈다. 그리고 그 보랏빛은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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