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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사라지는 태자당 1세대, 2세대 시대 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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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사라지는 태자당 1세대, 2세대 시대 열릴 듯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9. 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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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주석 지낸 예젠잉 아들 예쉬안핑 정협 부주석도 사망
중국 정계를 쥐락펴락해온 이른바 태자당(혁명 원로의 자녀) 1세대가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빠르면 향후 10년 내에 상당수가 은퇴하거나 사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태자당 2·3세대가 자연스럽게 부상하고 있으나 선배 세대들에 비해서는 정치적 영향력이 현저히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 권부(權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8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에서 1949년 건국에 기여한 혁명 원로들의 직계 후손들은 최소 수천여명에서 최대 수만여명이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타계하거나 은퇴 상태에 있다. 세상을 등진 대표적인 인물로 리펑(李鵬) 전 총리를 꼽을 수 있다. 혁명 열사 리숴쉰(李碩勳)의 아들로 오랜 기간 정권 실세로 활동했으나 지난 7월 말 91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 했다.
엽선평
생존 당시의 예쉬안핑 전 정협 부주석과 장쩌민 전 총서기 겸 주석의 모습. 태자당 1세대이나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국가주석을 지낸 예젠잉(葉劍英)의 장남 예쉬안핑(葉選平)도 있다. 아버지의 후광으로 광둥(廣東)성 성장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등을 역임하는 등의 영화를 뒤로 한 채 17일 95세의 나이에 타계했다. 그의 동생인 예쉬안닝(葉選寧) 역시 태자당 멤버의 장성 출신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으나 2016년 비교적 이른 나이인 79세에 세상을 떠났다.

은퇴한 1세대들은 부지기수로 많다. 장쩌민(江澤民·93)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부터 쩡칭훙(曾慶紅·80)과 리위안차오(李源朝·69) 두 국가부주석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들 중 장 전 총서기 겸 주석은 건강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어의 몸이 된 불운한 태자당 1세대도 없지 않다. 베이징 친청(秦城)감옥의 무기수인 보시라이(薄熙來·70)가 주인공이다. 충칭(重慶)시 서기를 지내다 차기 총리 자리를 목전에 두고 2012년 비리로 낙마한 바 있다.

장강의 앞 물이 흘러가면 뒷물이 앞으로 치고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태자당 2·3세대들이 선대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정·재계에서 활약하는 케이스가 많다. 리펑 전 총리의 아들 리샤오펑(李小鵬 ·60) 국무원 교통운수부장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국영 에너지 회사 회장을 거쳐 2016년 현직에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관운이 좋을 경우 부총리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자당 3세대로는 단연 장쩌민 전 총서기 겸 주석의 손자인 장즈청(江志成·33)의 이름이 먼저 불린다. 중국과학원 부원장을 지낸 아버지 장ㅤㅁㅖㄴ헝(江綿恒·67)의 후광까지 덤으로 입으면서 자산 규모 1000억위안(元·17조원)이라는 보위(博裕) 캐피털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선대의 혜택을 입는 이들의 수는 세월이 흐르면서 제한적이 될 수밖에 없다. 또 중국인들의 민도가 높아지면서 출발선이 다른 것에 대한 견제도 심해지는 만큼 남의 눈도 의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조만간 중국 사회 곳곳에서 태자당 2·3세대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는 하겠으나 본인의 능력이 있어야 후광을 입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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