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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뒷마당 중앙아시아, 중국 군사 기술에 의존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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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뒷마당 중앙아시아, 중국 군사 기술에 의존하는 이유는?

이민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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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의 보고로 불리는 중앙아시아가 경제를 넘어 군사 분야까지 중국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아시아에서 반(反) 미국을 연결고리로 전통적인 뒷배 역할을 해오던 중국과 러시아의 균형이 무너져 내리는 모양새다.

외교안보매체인 더 디플로맷은 최근 러시아의 ‘뒤뜰’인 중앙아시아가 중국의 군사 기술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집권한 중국은 지난 3년 동안 등소평 이후 어느 지도자보다 많은 군대 개혁을 단행하고 빠른 속도로 군 기술 산업을 키워나가면서 중앙아시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러시아의 방위산업이 빚더미에 앉는 등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도 중앙아시아가 중국에 관심을 키우고 있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군사 장비가 구 소련의 기술에 뿌리를 두면서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활용하기 편한 장비를 내놓는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으로 꼽힌다. 구(舊)소련이 1991년 붕괴한 이후 중앙아시아는 중국 군사 기술 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중국은 1998년 카자흐스탄으로부터 러시아제 VA-111 쉬크발 어뢰 40발을 사들였는데, 현재 중국 군수업체 업계는 VA-111 쉬크발 어뢰에 맞서는 값싼 어뢰를 내놓으며 시장에서 격차를 메우고 있다. 중국산 신형 보병전투장갑차(IFV) VN17와 3세대 주력전차인 VT-4 역시 구소련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했던 탄약 사이즈에 맞게 설계돼 있다.

여기에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갖추겠다는 시 주석의 군대 개혁으로 중국 군사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시 주석은 오는 2035년까지 ‘국방과 군대의 현대화’를 통해 미국을 물리칠 수 있는 세계적인 군사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수십억 개의 빅데이터 분석과 자가학습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무인 자동무기 개발뿐 아니라 미래 지능전 시대에 대비해 군대 구조·전술까지 혁신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장밋빛 청사진 아래 중국의 국방비는 2009~2018년 사이 83%나 증가했다.

반면 기존 뒷배인 러시아는 군사 기술 발전은커녕 방위 산업의 부채 상환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부총리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방위 산업은 무기 제조 국영 기업들의 경영 실책과 유가 하락으로 인한 국방비 지출 삭감 등의 원인으로 2조루블(약 36조9800억원) 규모의 빚을 지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새로운 무기 체계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자금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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