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밴쿠버 타이탄즈 “우리가 샌프란시스코 쇼크보다 한 수 위”

밴쿠버 타이탄즈 “우리가 샌프란시스코 쇼크보다 한 수 위”

기사승인 2019. 09. 19. 16:3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밴쿠버 타이탄즈와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 챔피언을 결정짓는 그랜드 파이널이 오는 30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입장권이 매진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두 팀은 총 상금 170만 달러(20억 약 3100만 원)와 오버워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우승 팀은 110만 달러(약 13억 1400만 원을), 준우승 팀은 60만 달러(약 7억 1700만 원)를 획득한다.

2019 정규시즌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갖춘 두 팀은 스테이지 1과 2 플레이오프 결승에서도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하며 호각세를 보였다. 2019 시즌 최종전이 될 양 팀의 그랜드 파이널이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탑 시드 자격으로 승자조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밴쿠버 타이탄즈는 지난 14일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짓고 전열을 재정비할 여유를 챙겼다. 

서울 다이너스티, LA 글래디에이터즈에 이어 승자조 결승에서 정규시즌 대서양 디비전 챔피언인 뉴욕 엑셀시어를 잇따라 물리치며 3전 전승으로 그랜드 파이널에 선착하고 기세를 이어갔다.

황지섭 밴쿠버 타이탄즈 감독은 "물음표로 시즌을 진행하면서 느낌표로 바꼈다"며 "우승이라는 마침표를 찍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일 강남구 파르나스 타워 블리자드 사옥에서는 밴쿠버 타이탄즈의 황지섭 감독, '학살' 김효종, '짜누' 최현우, '트와일라잇' 이주석이 참석한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밴쿠버 타이탄즈 황지섭 감독, '짜누' 최현우, '학살' 김효종, '트와일라잇' 이주석.


- 그랜드파이널에 임하는 소감은

황지섭: 어렵게 진출한 만큼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트와일라잇: 첫 그랜드파이널 무대인데,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우승으로 결실을 맺겠다.

짜누: 노력의 성과로 여기까지 왔다.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서 우승을 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다.

학살: 그랜드파이널에 관중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떨리기도 하는데, 재밌는 경기로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도록 하겠다.

- 밴쿠버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 구도가 결승까지 이어졌는데

트와일라잇: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고 3번째로 결승에서 만나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다.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연습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

짜누: 샌프란시스코가 타 팀에 비해 짜임새도 좋고 개개인의 기량이 좋다. 저희도 그만큼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학살: 피지컬과 전략이 좋다. 무섭긴 하지만, 저희팀이 더 잘하기 때문에 결승에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 역할군 고정 이후 결승 무대에서 만나게 됐다. 경계되는 선수가 있는지

황지섭: 전략적으로는 쇼크가 색다른 전략을 사용한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저희만 준비를 잘 하면 될 것 같다.

짜누: 딜러 캐리력이 강한 메타다.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시나트라' 선수를 비롯한 딜러진이 매섭다. 그래도 우리팀 딜러가 더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크게 무섭지는 않다. 
- 학살 선수는 시즌 MVP인 시나트라 선수와 둠피스트 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학살: 재밌는 구도가 될 것 같다. 킬을 노리는 능력은 내가 한 수 위다. 기본적인 영웅 스탯도 마찬가지다. 

-  선수들은 어떤 메타가 경기 하기에 재밌는지? 

트와일라잇: 메타에 관련 없이 잘하는 팀이 이긴다. 적응을 잘하면 팀이 상위권을 유지할 것 같다.

짜누: 기본적으로 메타에 맞는 챔피언에 대한 숙련도와 이해도가 뛰어나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살: 메타가 바뀌어도 영웅 폭이 넓기 때문에 상관 없다. 

- 샌프란시스코의 기세가 좋은데, 어떤 부분을 공략하면 좋을지라고 생각해본 것이 있는지

트와일라잇: 우리는 결승 무대를 해본 경험이 있고, 샌프란시스코 쇼크에는 '라스칼' 선수말고는 없어 이 점이 유리하게 작용될 것 같다. 

짜누: 우리는 모두 한국인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의사 소통 문제에서도 더 우위를 가질 것으로 생각이 된다.

학살: 예전부터 풀세트 경기를 많이 갔다. 체력적으로나 집중력 측면에서 저희가 좋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간다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상대의 허를 찌를 만한 전략은 준비하고 있나 

황지섭: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만들 것이다.

- 밴쿠버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지?

황지섭: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게임 이해도가 높고 피지컬에 강점이 있다.

- 샌프란시스코의 약점은

황지섭: 스테이지가 거듭될수록 약점을 빠르게 보완하면서 강팀이 됐다. 지금 생각하는 약점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실수 한 두개 차이로 우승과 준우승이 갈릴 것 같다.

- 로열로더를 앞두고 있다

짜누: 로열로더를 해야겠다는 마인드보다는 어떻게든 플레이를 찾아서 연습한대로의 평가가 나왔으면 좋겠다.

학살: 딱히 신경쓰진 않는다. 이기고 있을 때 으쌰으쌰할 수 있는 정도로만 의식할 예정이다.

- '학살' 선수는 신인왕과 오버워치 월드컵 대표가 동시에 됐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학살: 상도 받고 국가대표가 될 수 있어 영광이다. 이번 시즌에 이 정도일줄 몰랐는데, 열심히 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니까 뿌듯하다.


- 밴쿠버에 티지 선수가 새로 합류했다. 잘 적응하고 있나

황지섭: 원래 밴쿠버 선수들과 잘 아는 사이였고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누구 하나를 공략한다고 해서 무너질 팀이 아니기 때문에 집중 견제는 의식하지 않는다.

- 밴쿠버는 풀세트까지 가는 어려운 경기가 많았는데. 승부처는 어떤 맵인가? 또 몇대 몇으로 이길 것 같나 

황지섭: 승부처는 실수에 따라 갈릴 것 같다. 4대1 정도로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트와일라잇: 4대0으로 이길 것으로 생각한다. 까다로운 선수는 시나트라 선수다.

짜누: 4대1이나 힘들게 간다면 4대2 정도를 생각한다. 우리가 잘하는 맵이 있는 만큼, 샌프란시스코도 잘하는 맵이 한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학살: 4대2로 예상한다. 견제되는 선수는 리퍼를 다루는 선수들이다. 리퍼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든다. 

- 샌프란시스코의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과 맞대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트와일라잇: 바이올렛 선수도 잘하긴 하지만, 저희 실력 차이로 승부가 갈릴 것 같지는 않다. 딜러쪽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

짜누: 결승전은 지금 메타가 딜러 캐리력이 강하기 때문에 시그마라는 캐릭터가 딜러를 얼마나 잘 마크하느냐에 따라 팀의 승패가 좌우될 것 같다.

- 컨텐더스 코리아에서 결승도 여러 번 경험했다. 컨텐더스의 압박감을 100정도로 보면 오버워치 리그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

트와일라잇: 10배 이상이다. 관중도 많고, 보는 사람도 많아서 부담이 될 것 같다.

짜누: 컨텐더스 결승은 첫 우승을 한 날이기도 하고, 당시의 긴장감도 엄청났다. 솔직히 그랜드 파이널이 규모는 크지만, 긴장감은 무대에 앞서 가진 태도를 본다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학살: 컨텐더스 결승이 더 긴장이 됐던 것 같다. 

- 컨텐더스 코리아 선수들이 오버워치 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팁을 주자면

트와일라잇: 승부욕과 프로 마인드를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짜누: 게임이지만 직업 정신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나태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 전 소속팀인 러너웨이가 우승을 차지했는데 축하 인사와 러너웨이 선수 중 리그에서 뛰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트와일라잇: 러너웨이가 우승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충분히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MAG 선수가 잘한다고 생각한다.

짜누: 러너웨이가 잘한다는 건 확실히 알고 있었고, 우승할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뛰어나게 잘한 선수는 없다. 확실히 생각하면 MAG 김태성 선수가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학살: 러너웨이가 우승하는 것을 보고 꽃빈님과 러너님에게 축하를 전했다. 나도 김태성 선수가 잘하는 것 같다. 연습을 같이 해보진 않았지만 경쟁전에서 만났을 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였다. 실력과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 오버워치 월드컵 대표 선수로 학살이 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트와일라잇: 학살 선수는 당연히 뽑힐 것으로 생각했다.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짜누: 오버워치 리그 딜러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밴쿠버 타이탄즈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한 마디.

황지섭: 물음표로 시즌을 시작했다. 많은 기록들을 세우면서 결승전에 진출해 느낌표로 바꾸었다. 우승이라는 마침표까지 잘 찍겠다.

트와일라잇: 이팬들은 이른 시간에 보실 텐데, 응원해준 덕분에 결승까지 왔다. 우승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짜누: 러너웨이때부터 저평가 받는 팀이었고, 메타빨이라는 사람도 많았다. 이제는 그랜드파이널까지 올라왔고, 우승까지 한다면 누구도 뭐라할 수 없는 팀이 됐다. 응원해준 팬분들에게 보답해드리고 싶다.
학살: 팬분들에게 감사하고 마지막 경기인 만큼 슈퍼플레이도 많이 해서 보는 재미도 더해드리고 싶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