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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실화극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이 남긴 발언 ‘주목’

화성연쇄살인사건 실화극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이 남긴 발언 ‘주목’

기사승인 2019. 09. 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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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특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영화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이 개봉 당시 남겼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영화 포스터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특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영화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이 개봉 당시 남겼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2003년 '살인의 추억' 개봉 당시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 "영화를 준비하며 1년 동안 조사를 많이 했다. 사건 관련 형사, 현장 취재기자, 화성 주민분들도 만났다. 하지만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범인"이라고 말했다.
 
봉 감독은 "범인을 만나는 상상을 많이 했다. 만났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질문이 뭘까 고민하고, 질문 리스트도 만들어 들고 다닌다"라며 "6개월에서 1년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조사를 많이 하다 보니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상상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행사를 연 이유도 범인이 이 자리에 오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그 사람 성격과 캐릭터 잘 알고 있다. 오랫동안 생각했었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 범인은 과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자신의 행동이 매체에 드러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고 추측했다.
 
특히 봉 감독은 "범인의 혈액형은 B형, 1986년 1차 사건으로 봤을 때 범행 당시 1971년 이전 생일 것으로 보인다. 분명히 매체에서 자신의 행동이 다뤄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범행 10년 만에 열린 이 행사에 왔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인 '살인의 추억'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일어난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배우 송강호, 김상경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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