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트럼프 대통령, 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인질문제 담담 특사 임명

트럼프 대통령, 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인질문제 담담 특사 임명

기사승인 2019. 09. 19. 03: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오브라이언 특사, 백악관 국가안보위 사령탑 임명
트럼프 "훌륭하게 직무 해낼 것...환상적"
폼페이오 국무장관 선호 후보...폼페이오 파워 막강해질 것
볼턴 전 보좌관과 유엔총회서 활동
Trump National Security Advise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새로운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특사를 임명했다. 사진은 오브라이언 특사가 지난 7월 30일 스웨덴 스톡홀름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미국 래퍼 에이셉 라키의 폭행 혐의 관련 재판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스톡홀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새로운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특사를 임명했다.

이날 임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란·베네수엘라 등 주요 외교·안보 현안에서 마찰을 빚어온 존 볼턴 전 보좌관을 지난 10일 경질한 지 8일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현재 매우 성공적인 국무부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로 일하고 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우리의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로버트와 오랫동안 그리고 열심히 일해 왔다”며 “그는 훌륭하게 직무를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5명의 후보군을 거론하며 오브라이언 특사에 대해 “나는 그가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지난해 5월부터 인질문제 담당 특사로 활동해 왔으며, 볼턴 전 보좌관이 경질된 후인 13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국무부 소속으로 그동안 거론돼온 후보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선호하는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인선에 폼페이오 장관의 조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고, 향후 그의 외교·안보 분야 파워가 더욱 막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폼페이오 장관이 자신과 가까운 동료인 오브라이언 특사와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특별대표, 리키 와델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조용히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4월 오브라이언 특사팀으로부터 1주일에 한 번씩 인질 상황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한 ‘수석 인질 협상가’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내가 아는 가장 위대한 협상가”라고 평가한 내용을 전한 바 있는데, 당시 백악관은 오브라이언 특사의 예전 언급을 인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국무부 소속으로 대통령특사 임무를 수행하며 중동과 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 해외 인질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미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이끌어왔다.

인질 문제와 관련해 미 정부의 고위 지도부에 조언해왔으며 미국의 인질 구조 정책 및 전략의 개발과 실행에 관해 정부 기관 간 협력에도 관여해왔다.

그는 조지 W.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5년 부시 대통령의 지명으로 볼턴 당시 유엔주재 대사와 함께 제60차 유엔총회에서 미국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걸프전이 발발했을 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라크에 대한 조치를 결정할 당시 법률담당 관리로 일한 경력도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아프가니스탄 사법개혁을 위한 미 국무부의 민관 파트너십 공동의장을 지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LA) 출신으로 UC 버클리를 졸업한 뒤 LA에 자신의 이름을 딴 로펌을 차려 운영하며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국제 중재와 소송 업무에 주력해왔다.

그는 20여 차례의 국제 소송 절차에서 중재자로서 활동했으며 다수의 연방법원 사건에서 전문가로 참여해 자문과 조언을 통해 명성을 쌓았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공화당에서도 여러 정치인과 함께 일하며 활동 폭을 넓혔다.

그는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로 나섰던 밋 롬니·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스콧 워커 전 위스콘신 주지사 등의 선거운동 캠프에서 외교정책 고문으로 일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