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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대 소프트웨어 혁신 기술 적용 4세대 SSD 19종 출시

삼성전자, 3대 소프트웨어 혁신 기술 적용 4세대 SSD 19종 출시

기사승인 2019. 09. 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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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고용량·고안정성 특성 동시에 확보
[이미지]삼성전자, 초고용량 SSD 2.5인치_U.2
삼성전자의 초고용량 SSD 2.5인치 제품/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혁신기술 3개를 적용한 역대 최고 성능의 초고용량 4세대 SSD(데이타 저장장치) 신제품 19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SSD는 데스트톱 PC와 노트북에서 하드디스크를 밀어내고 주력 저장장치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제품 출시는 사실상 독주해온 이 시장에서 SK하이닉스 등 다른 경쟁자들과 확실한 격차를 보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세계 최초로 이들 제품에 적용된 기술은 낸드 칩에 오류가 발생했을 때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네버다이(Never Die) SSD FIP(Fail-in-Place)’를 비롯해 가상의 맞춤형 독립 공간을 제공하는 ‘SSD 가상화’ 빅데이터를 이용한 ‘V낸드 머신러닝’ 등이다.

FIP 기술은 기존의 서버·데이터센터용 초고용량 SSD가 내부의 수백개 낸드 칩 가운데 하나만 오작동해도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했다.

낸드 칩의 오류를 감지하는 기술, 손상된 데이터를 검사하는 기술, 원본 데이터를 정상 칩에 재배치하는 기술 등을 통해 이상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오류처리 알고리즘’을 가동해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삼성 측은 “기존 제품의 경우 낸드 칩에 문제가 생기면 시스템 가동을 중지하든지 데이터 백업에 추가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SSD 가상화 기술은 1개의 SSD를 최대 64개의 작은 SSD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여러 명이 1개의 SSD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 맞춤형으로 독자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클라우드 업체는 이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서버의 중앙처리장치(CPU)가 전담하던 가상화 기능을 SSD가 일정 부분 자체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서버를 소형화할 수도 있다.

이밖에 V낸드 머신러닝 기술은 빅데이터를 통해 낸드의 작동을 정확하게 예측·판독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3비트 낸드보다 더 정밀한 제어 기술이 필요한 4비트 낸드를 100단 이상 쌓은 SSD에서도 고성능·고용량·고안정성의 특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이들 3개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제품 대비 속도를 2배 이상 높인 차세대 NVMe(비휘발성메모리 익스프레스) SSD 시리즈 ‘PM 1733’과 ‘PM1735’의 양산에 돌입했다.

0.8테라바이트(TB)부터 업계 유일의 30.72TB까지 총 19개 모델이며, 특히 이 가운데 12.8TB 제품은 기존의 SATA SSD보다 속도가 최대 14배 이상이고 최대 5년의 사용 기간을 보장하는 내구성을 갖췄다.

경계현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부사장)은 “역대 최고 속도와 용량, 업계 유일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SSD 시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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