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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북 억류 미국인 석방 협상 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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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북 억류 미국인 석방 협상 때 평가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9. 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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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 신임 백악관 NSC 보좌과, '힘에 의한 평화' 강조
오브라이언 "미, 안전 유지, 군대 계속 재건할 것"
볼턴 전 보좌관 "트럼프, 북한·이란 등 외교정책 실패할 것" 주장
볼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제언하는 새로운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특사가 18일(현지시간) 임명했다. 사진은 볼턴 전 보좌관이 지난 5월 24일 일본 도쿄(東京)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사진=도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제언하는 새로운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특사가 18일(현지시간) 임명했다.

오브라이언 신임 보좌관은 매파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었던 강경 매파 존 볼턴 전 NSC 보좌관과 달리 몸을 낮추면서 협상을 해 성과를 내 트럼프 대통령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북·미 비핵화 협상을 시작하는 주요한 계기가 된 한국계 미국인 석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주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로스앤젤레스공항 트랙에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힘을 통한 또 다른 1년 반의 평화를 고대한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엄청난 외교정책의 성공을 거둬왔다. 나는 그것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1년 반’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잔여 1기 임기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지속할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국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군대를 계속 재건하기 위해 그들(트럼프 행정부)과, 대통령과 함께 협력하길 기대한다”며 “오늘날 세계적인 도전으로부터 미국인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힘의 자세’에 의한 평화로 우리가 실제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란·베네수엘라 등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외교정책에서 힘의 우위에 기초한 압박 전략을 충실히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반면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이란 등 외교정책이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그는 이날 지난해 3월까지 회장을 맡았던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게이트스톤연구소 초청 비공개 강연에서 북한·이란과의 어떤 협상도 “실패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말했다고 폴리티코는 두 명의 참석자를 인용해 전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이 그들의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완화하는 협상만 원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글에서 오브라이언 특사를 신임 NSC 보좌관으로 임명하면서 “현재 매우 성공적인 국무부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특사로 일하고 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우리의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임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란·베네수엘라 등 주요 외교·안보 현안에서 마찰을 빚어온 볼턴 전 보좌관을 지난 10일 경질한 지 8일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그는 꽤 오랫동안 인질에 관해 나와 함께 일해 왔고, 우리는 인질에 관해 엄청난 실적을 갖고 있다”며 “그는 많은 국민을 집으로 다시 데려왔고, 우리는 돈을 쓰지 않았다. 만약 돈을 쓴다면 갑자기 그것은 두 배, 세 배, 네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해외에 억류된 인질을 국내로 많이 데려왔고 몸값 지급 없이 이런 일을 이뤄냈다며 자신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로 강조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질 협상을 통해 나는 그를 매우 잘 알게 됐다. 내가 존경하는 많은 사람이 그를 절대적인 최고의 선택으로 평가했다”며 “우리는 좋은 ‘케미’를 갖고 있고 훌륭한 관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매우 재능있는 사람”이라고 호평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브라이언을 인질 문제 담당 미국 특사로서의 그의 업무를 통해 알게 됐다”며 “북한과 터키에서 인질이 돌아오게 한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국무부 소속으로 그동안 거론돼온 후보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선호하는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인선에 폼페이오 장관의 조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고, 향후 그의 외교·안보 분야 파워가 더욱 막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백악관에 정통한 소식통이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이 볼턴 전 보좌관과 가끔 갈등을 겪는 것을 보고 폼페이오 장관과 잘 지낼 수 있는 새 보좌관을 원했고,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폼페이오 장관과 강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저자세로 (생각을) 잘 표현하는 협상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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