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솔제지, 티앤엘과 ‘나노 셀룰로오스 공급 계약’ 체결

한솔제지, 티앤엘과 ‘나노 셀룰로오스 공급 계약’ 체결

기사승인 2019. 09. 19. 13: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소재산업 분야 진출
1
한솔제지는 19일 친환경 폴리우레탄 제품 제조 전문기업 티앤엘과 특수 소재분야 원료 제품인 나노 셀룰로오스를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제공=한솔제지
한솔제지는 19일 친환경 폴리우레탄 제품 제조 전문기업 티앤엘과 특수 소재분야 원료 제품인 나노 셀룰로오스를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나노 셀룰로오스는 식물세포벽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10억분의 1크기로 분해한 친환경 고분자 물질로 무게는 철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5배나 강하다. 또한 가스나 오일의 침투를 막아주는 기능이 탁월하며 내열성도 높아 정보기술(IT) 기기 소재나 자동차, 의료분야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 .

한솔제지는 2010년부터 종이의 원료인 펄프로부터 나노 셀룰로오스를 개발하기 위한 투자에 주력해 왔으며, 지난 해 말부터 본격 생산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한솔제지는 제지산업뿐만 아니라 소재산업으로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한솔제지가 티앤엘에 공급하는 나노 셀룰로오스는 수분산 폴리우레탄(PUD : Polyurethane Dispersion) 에 사용된다. PUD는 주로 산업용 코팅이나 피혁, 섬유 코팅 등에 사용되며 전 세계적으로 연간 6.4% 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망산업 분야다 .

티앤엘 관계자는 “기존 일부 무광 PUD 제품의 경우 장기간 보관때 물에 침전되는 등 저장 안정성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나 한솔제지가 개발한 나노 셀룰로오스는 이 같은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MOU) 체결은 한솔제지가 제지산업을 넘어서 소재산업으로의 진출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나노 셀룰로오스는 향후 타이어나 자동차 부품, 전지 분리막, 필름 분야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확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한솔제지가 장기적으로 소재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