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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환자 57만명…5년간 연평균 8.1% 늘어

수면장애 환자 57만명…5년간 연평균 8.1% 늘어

기사승인 2019. 09. 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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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수면장애로 연간 57만명이 병원을 찾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5년간 수면장애 환자는 연평균 8.1%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2014~2018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가 수면장애로 병원 등 요양기관을 이용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수면장애는 건강한 잠을 자지 못하거나 충분히 자고도 낮 동안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나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잠자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 등을 말한다. 불면증,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등이 있다.

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57만명으로 전 국민의 1.1% 정도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해 70세 이상에서는 3.3%가 수면장애로 진료 받았다. 2014년 42만명이었던 수면장애 환자 수는 5년간 37%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8.1%다.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1.4배 많다. 여성이 남성보다 1.5~2배 정도 불면이 많은 까닭은 생리 주기, 임신, 출산, 폐경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가율은 60대 전체와 20~30대 남성 환자에서 높았다.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영 교수는 “일반적으로 불면은 불안한 경험을 하거나 불안이 예상되는 상황을 앞두고 악화한다”며 “최근 20대 남성 환자의 우울증 빈도가 높아지는 것을 고려할 때 불안,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를 줄여야 수면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15분 이상의 낮잠 피하기,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자기 30분 전 부담 없는 독서나 이완 요법, 새벽에 깨서 시계 보는 것 삼가기, 술·담배·커피 피하기, 40분 내외의 운동을 매일 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잠들기 4~5시간 전에는 끝내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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