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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세종로공원 천막, 강제 철거 후 즉각 재설치

우리공화당 세종로공원 천막, 강제 철거 후 즉각 재설치

기사승인 2019. 09. 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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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영장 제시도 없이 강제 철거 집행은 불법, 고발 조치할 것"
19일 세종로 공원 우리공화당 최고의원회의 현장 사진
우리공화당은 19일 오전 10시30분께 천막을 재설치하고 최고의원회의를 진행했다./이주형 기자
19일 오전 서울시 녹지관리사업소가 지난 18일 설치한 종로구 세종로공원 우리공화당 농성 천막을 강제 철거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 측은 천막이 철거되자 즉각 재설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양측이 충돌하는 등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우리공화당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시 중부녹지관리사업소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우리공화당이 설치한 천막 2개동을 불법시설물로 판단하고 강제 철거를 집행했다.

농성 중이던 우리공화당 측 관계자는 철거를 위해 현장에 도착한 사업소 관계자들을 향해 “영장을 가져오라”며 철거를 몸으로 막는 등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했다.

다행히 경찰이 개입해 더 큰 폭력 사태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당직자 1명과 유튜버 1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우리공화당은 천막이 완전히 철거된 후 오전 10시 30분께 같은 장소에 천막을 재설치하고 최고의원회의를 열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중부공원녹지관리사업소가 영장도 없이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철거를 강행했다”며 “불법 철거를 강행한 중부녹지관리사업소와 방관한 경찰들에 대한 고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 집행법에 의하면 영장 제시 없이는 행정 집행을 할 수 없다”며 “저들이 불법을 저질러도 우리는 합법적인 절차로 대응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철거된 우리공화당의 천막은 18일 오후에 설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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