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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조국 연루 의혹’ 잉크회사 전 대표, 영장실질심사 포기 (종합)

‘버닝썬·조국 연루 의혹’ 잉크회사 전 대표, 영장실질심사 포기 (종합)

기사승인 2019. 09. 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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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이른바 ‘버닝썬 사건’과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펀드’ 운용사와도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는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전 대표가 자신의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

임민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3시 정모 전 큐브스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그의 구속 필요성을 심리할 예정이었으나 체포 상태인 정 전 대표가 심사 직전 변호인을 통해 불출석 의사를 밝혀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 여부를 판가름 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정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체포한 뒤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버닝썬 사건 당시 정 전 대표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49)과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4)를 연결시켜준 인물로 지목됐다.

검찰은 버닝썬 사건을 수사한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추가 수사를 벌이던 과정에서 정 전 대표가 중국 광학기기 제조업체인 강소정현과기유한공사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정 전 대표 관련 의혹과 조 장관 일가 사모펀드 관련 의혹의 연결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시절 윤 총경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당시 민정수석실 회식 자리에 정 전 대표가 참석했고 사진까지 찍어줬다는 의혹도 최근 제기된 상태다.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1대 주주인 WFM은 큐브스에 8억원 가량을 투자한 이력이 있으며 현 WFM 대표인 김모씨 역시 큐브스 출신이다. WFM과 큐브스가 밀접한 관계인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인 것이다. 윤 총경 역시 2015년 수천만원을 큐브스에 투자했다가 경찰 내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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