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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장관 취임 후 첫 ‘검사와의 대화’…검찰개혁 등 자유토론

조국 법무장관 취임 후 첫 ‘검사와의 대화’…검찰개혁 등 자유토론

기사승인 2019. 09. 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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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검사, '조 장관 일가 수사' 언급하기도…3시간 가량 머물며 수사관·직원 등과도 의견 청취
조국, '검사와의 대화'를 마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이 20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지방검찰청에서 검사와의 대화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 제도 개혁 등에 대해 일선 검사들과의 대화에 나섰다.

조 장관은 20일 의정부지검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과 3시간 가량 자유 토론 방식으로 대화를 나눴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의정부지검에 도착한 뒤 대기 중인 취재진에게 “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검사와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검찰 개혁 내용이든, 일선에 일하는 분들의 애로사항이든 주제 제한 없이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얘기할 수 있도록 일체 상사들의 배석 없이 얘기를 듣고 추후 취합해 반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조 장관은 “오늘을 제가 말하는 시간이 아니라 듣는 시간”이라며 “참석자들은 자율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화에는 40세 이하 검사와 직원들이 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장 등 간부급 검사들은 배석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수사관 등 직원 19명과 차를 마시며 50분가량 검찰 제도와 조직 문화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수사관들은 조 장관에서 수사관 등 일반직 인사와 복지 등에 관해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검사 20여명과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애초 검사와의 대화는 1시간 반가량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45분 정도를 초과해 오후 2시15분께 끝났다.

검사들은 검찰개혁 문제와 애로 사항 등에 관해 질의했고, 일부 검사는 조 장관 일가의 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질의응답은 사전준비된 바 없었고 사전각본도 없었다”며 “일과시간에 꼭두각기처럼 준비된 말을 읊게 만든 다음 일장 훈시나 하는 식의 행사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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