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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에서 멀어진 서울 자사고 입학설명회…학부모들은 “자사고에는 우열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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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에서 멀어진 서울 자사고 입학설명회…학부모들은 “자사고에는 우열반 없어요”

김범주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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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측 "건학 이념에 맞는 교육으로 실력배양에 최선"
서울 자사고, 12월 일반고·자율형공립고 등과 동시 원서접수 실시
자사고
20일 종로구 동성고에서 열린 합동 입학설명회에서 서울 자사고 교장들이 학부모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김범주 기자
“주위 일반고에 다니는 학부모 이야기를 들어보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별도로 관리하는 이른바 ‘우열반’을 운영한다고 해요. 자사고에서는 그런 차별 없이 학생 지도가 이뤄져 교사와 학교에 대한 신뢰가 높다고 할 수 있죠. 이런 학교를 왜 없애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돼요”

20일 서울 자사고 21곳이 공동으로 개최한 입학설명회에서 기자와 만난 한 학부모는 이같이 호소했다.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한 이 학부모는 자녀 모두를 자사고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동성고에서 열린 자사고 입학설명회에는 고교 입시를 앞둔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지만 과거보다 참석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설명회가 열린 강당은 1400여석 규모였지만, 총 900여명만 자리를 채운 것으로 추산됐다. 설명회를 위해 준비한 1400여부의 자료집은 960여부만 배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017년 자사고 입시 설명회에 2000여명이 몰려 호황을 이뤘던 상황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세라는 분위기다.

이날 설명회는 교육당국의 자사고 폐지 정책의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자사고들은 학부모를 안심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입학설명회를 열었다.

김철경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서울 자사고들은 법적으로도 확실하게 공교육 리더의 자리를 이어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입시제도가 어떻게 변화하든 건학 이념에 맞는 교육으로 학생들의 실력배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자사고는 불안한 상태에 놓였다. 경희·중앙·배재·세화·숭문·신일·이대부고·한대부고 등 8개 자사고는 올해 재지정 평가에서 점수미달로 지정취소처분을 받았지만, 법원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올해 자사고 체제에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됐다.

행정법원에 제기한 지정취소처분 본안 소송에서 자사고 측이 패소하게 되면 해당 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된다. 소송 당사자인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의 평가 지침을 따랐다는 입장으로 법정에서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자사고 8곳에 대한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있어 이 같은 혼란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설명회 현장에서 만난 학부모들도 자녀들이 재학 중에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호소했다.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자사고에 관심이 많았는데 자사고 폐지가 진행되고 있어 고민”이라며 “과거에는 자사고를 얘기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변화된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반면 학교별로 진행되는 입학설명회 분위기는 다를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자학연) 측 관계자는 “자사고 입학설명회는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다”며 “예를 들어 강남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이 강북의 학교들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자사고는 오는 12월 9일부터 일반고·자율형공립고 등과 동시에 원서를 접수한다. 자사고에 지원했다가 탈락하면, 일반고 배정 단계 중 2단계부터 참여해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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