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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대만 또 단교에 직면, 위기감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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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대만 또 단교에 직면, 위기감 극대화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9. 2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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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바시 대만과 중국에 통보, 대만 수교국 15개국 불과
대만이 남태평양의 솔로몬제도와 외교 관계를 단절한지 4일 만인 20일 또 다시 충격적인 소식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 이번에는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키리바시공화국으로부터 단교 통보를 받았다. 이로써 대만은 수교국이 졸지에 15개국으로 쪼그라드는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에 봉착하게 됐다.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 관계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전언에 따르면 양측의 단교는 이날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이 직접 이 사실을 밝히면서 공식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키리바시는 솔로몬제도와 마찬가지로 곧 중국과 국교를 수립할 예정으로 있다.

이번 단교는 사실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이 그동안 개발 기금 지원 명목으로 대만과의 수교국들을 유혹하는 전략을 취해온 탓에 대체로 약소국들인 이들이 의리를 지키면서 버틴다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이는 2016년 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취임한 이후 무려 7개국이나 중국의 이른바 은탄(銀彈·돈폭탄)에 무너지면서 대만과 단교한 사실을 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단교
대만과 키리바시의 단교 소식을 전하는 한 중국 매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글. 대만이 사상 유례 없는 위기에 내몰렸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제공=중국대만망.
당연히 중국은 키리바시와 대만의 단교에 즉각 반색하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오후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중국은 키리바시 정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 대만과 이른바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중국과 외교 관계를 회복하기로 한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한 것만 봐도 그렇지 않나 보인다.

고작 4일 동안에 2개 국가가 대만과 단교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은연 중에 말해준다고 봐도 되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거론되는 국가들도 있다. 투발루와 가톨릭을 대표하는 바티칸이 아닌가 싶다. 특히 바티칸은 중국과의 수교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투발루보다 더 빨리 대만과 단교한 후 중국과 수교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경우 대만은 국제 사회에서 철저하게 고립돼 생존 공간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될 수밖에 없다. 대만의 조야가 최근 며칠 사이에 완전히 충격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는 것은 이로 보면 크게 이상할 것도 없다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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