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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리더 10중 4명이 경제 불황 실감, 미중 무역 전쟁 따른 피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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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리더 10중 4명이 경제 불황 실감, 미중 무역 전쟁 따른 피로감↑

이민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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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세계 및 국내 경제를 절망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 한국-일본의 관계 악화까지 더해져 기업가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양상이다.

닛케이아시안리뷰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일본 주요 145개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경영진 대상 닛케이 여론조사에서 ‘세계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은 41.3%에 달했다. 이는 전분기 13.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8월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의 응답자 36.6%는 향후 6개월 동안 세계 경제 침체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6%p 오른 수치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해 3월부터 이어오고 있는 무역전쟁과 관련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오치 히타시 미츠비스 케미컬 홀딩스 대표는 “미·중 무역 분쟁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알수 없다.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토추상사의 요시히사 스즈키 회장 역시 “정치적, 외교적 측면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 관리자는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은 지난해 3월 두 경제 대국이 관세폭탄을 주고받은 뒤부터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현재 중국과의 완전한 무역합의 체결을 원한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자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부분적인 거래가 아닌 완전한 거래를 원한다”며 “내년 대선 이전 협정을 체결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일본 기업가들은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긴장감이 맴도는 것에도 불안감을 표했다. 응답자의 26%는 한일 관계가 사업에 영향을 주게될 것이라고 답했다. 코지 아키요시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 회장은 “한국이 지난 8년간 맥주 주요 수입국 자리를 지켜왔으나, 이제는 그 상황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언급했다. 일본은 7월 1일 한국에 수출하는 반도체 제조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 등의 규제를 강화했다. 한국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이 조치가 ‘부당한 수출 규제 강화’라며 일본을 제소했다. 일본은 현재 한국과의 양자협의에 응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해온 상태다.

이런 복합적인 상황과 맞물려 일본 내 경제에도 비관론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 응답자의 35.1%는 향후 3개월 내로 국내 경제가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자의 20%는 현재 일본 경제가 팽창하고 있다고 했으며 10.3%는 3개월 이후에서야 일본 경제가 팽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일본이 다음 달 1일부터 소비세율을 기존 8%에서 10%로 올릴 예정인 것도 국내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인 패밀리마트의 사와다 다카시 사장은 “소비세는 곧 인상될 것이며 국내 경제는 계속 정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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