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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철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산부인과 붕괴 막으려면 저평가된 수가 현실화 필요”

김승철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산부인과 붕괴 막으려면 저평가된 수가 현실화 필요”

기사승인 2019. 09. 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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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철<사진>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은 “정부도 저평가된 수가의 현실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20~21일 그랜드힐튼서울에서 열린 제105차 학술대회 및 서울국제심포지엄 계기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정부와 지속적인 논의가 있었던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이사장은 작금의 저출산으로 산부인과가 붕괴 위기라고 진단했다. 김 이사장은 “10년 전 한 해 12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났지만, 현재는 30만명도 안 되는 저출산이 심화되면서 산부인과계는 붕괴 직전에 내몰린 상황”이라며 “학회는 의사회는 물론 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며 처줄산 시대에 산부인과가 회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정부의 보장성강화 정책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산부인과 병의원의 일방적 희생을 전제로 한 보장성강화 정책은 임신부의 역차별을 초래해 궁극적으로 출산 인프라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의료분쟁조정법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분만실에서 발생하는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해 의료인에게 30%를 강제 부담하는 것은 산부인과 의사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105차 학술대회에서는 모체태아의학, 부인종양학, 생식내분비학, 일반부인과학 등 각 분야의 국내 산부인과의 연구성과가 300편이 넘는 구연, 포스터, 필름을 통해 발표됐다.일본산부인과학회 및 대만산부인과학회와 공동으로 J-K-T Joint Conference와 Young doctor‘s exchange program이 함께 진행된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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