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황교안 “조국, 피의자 신분…범법자가 검사와의 대화 자격 있나”

황교안 “조국, 피의자 신분…범법자가 검사와의 대화 자격 있나”

기사승인 2019. 09. 23. 09: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피의자 신분의 범법자가 피의자를 수사 해야하는 검사들을 불러 대화 할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짓말 리스트가 얼마나 더 길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조국은 검사와의 대화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조국 가족 펀드 관련 의혹은 점점 확대 되면서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밝혀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인사청문회에 내놓았던 펀드운용 보고서도 장관 임명 직후 급조했다”면서 “3차례나 수정해 블라인드 펀드 내용을 넣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 건설 회사와 관계없다고 주장하더니 회사 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밝혀졌고, 딸이 2주동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활동했다는 청문회 답변도 KIST가 공식 문건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사와의 대화를 했었는데 당시 피의자가 아니었다”면서 “피의자 신분이 된 조국이 검사들과 대화를 하는 것은 수사외압이고 수사방해”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오죽하면 검사들이 단체사진 촬영까지 거부했겠느냐”면서 “조국이 도저히 물러설 의지가 없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실패한 인사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황 대표는 전날 발표한 민부론을 언급하면서 “지난 2년 반 동안 끊임없이 경제가 좋다고 주장해왔지만, 결국 모두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몰라서 그랬다면 참담한 정부고, 알면서도 국민을 속였다면 국민에게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경제대전환에 나설 때까지 국민과 함께 정책투쟁을 지속하겠다”면서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은 경제대전환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데 대해 황 대표는 “제재 완화, 남북 경협, 북한 체제 보장 등의 주장을 반복하면 한·미 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설령 미국에서 단계적 비핵화를 제시해도 단호하게 반대해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전폭 지지하는 FFVD(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방식을 끝까지 고수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