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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80승 선착=우승’ 공식 깨지나…정규시즌 우승놓고 접전

프로야구 ‘80승 선착=우승’ 공식 깨지나…정규시즌 우승놓고 접전

기사승인 2019. 09. 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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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YONHAP NO-3790>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연합
올 시즌 프로야구엔 ‘80승 선착=정규시즌 우승’ 공식이 깨질 가능성이 커졌다. 2위에 최대 9경기까지 앞섰던 선두 SK 와이번스가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에게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22일 현재 SK는 138경기 동안 84승 1무 53패로 승률은 0.613를 기록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80승에 선착했다. 그런데 SK는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연속경기 2경기에 이어 지난 2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도 패했다. 5연패에 빠졌다. 최근 10경기 성적이 2승8패에 불과하다.

80승에 SK가 가장 먼저 도달했지만 시즌 종료를 눈 앞에 두고도 아직 우승을 확정짖지 못했다. 1982년 개막한 KBO리그에서 80승에 가장 먼저 도달한 팀은 모두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다. 양대리그 체제였던 1999~2000년을 제외하고 정규시즌 80승에 선착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100%다. 15번 중 15번 모두였다.

2위 두산과 3위 키움이 1.5게임차로 SK를 바짝 뒤쫓고 있다. 두산은 2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대 6으로 패하면서 83승 55패로 승률 0.601로 2위를 달리고 있고, 키움도 141경기 84승 1무 56패 승률 0.600로 1위 SK와는 1.5경기차, 2위 두산과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1리가 뒤져 3위에 올라있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선 1~3위 순위가 모두 바뀔 수 있는 형국이다. SK와 두산은 각각 6경기를, 키움은 3경기를 남겼다. 세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의 보증수표 격인 정규리그 1위를 위해 이젠 한 경기도 패해선 안 되는 상황에 접어들었다.

잔여 경기 6경기를 남긴 SK가 최소한 5승 이상을 거둬야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게 된다. SK가 잔여 경기에서 4승2패를 거두게 되면 88승1무55패로 승률 0.615가 된다. 두산이 6승을 거두면 89승 55패 승률 0.618로 SK를 앞서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SK가 잔여 경기에서 분발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SK는 이번 주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와 4경기를 벌인다. 타자들의 타격 감각이 워낙 안 좋아 연패를 언제 끊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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