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투데이포커스]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협업’ 시너지 낸다

[투데이포커스]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협업’ 시너지 낸다

기사승인 2019. 09. 24.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ats
삼성 금융계열사는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왼쪽부터 삼성생명 현성철, 삼성화재 최영무, 삼성증권 장석훈,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제공=각사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시대에는 협업 없이는 생존이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이 오픈 컬래버레이션(Open Collaboration·개방형 협업)을 통해 금융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기회입니다.”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사장들이 손잡고 새로운 사업모델 찾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생명을 비롯해 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은 삼성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유망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접목)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공동 발굴에 나선다.

이는 금융계열사 간 첫 협력 사업이다.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상태에 직면하면서 계열사별 수익성마저 악화되자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으로 금융계열사들의 협업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인력과 인프라를 같이 사용해 경영 혁신과 강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협업 슬로건도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삼성금융의 미래’로 정했다. 각 회사가 제시한 과제에 대해 스타트업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솔루션과 사업모델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스타트업이 삼성금융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사업을 실현할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참여 스타트업을 11월 1일까지 모집한다.

사업모델은 금융사별 도전과제 20개, 금융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공통과제 2개, 자유주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도전과제는 각 업종 특성에 맞춰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분야다. 삼성생명의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사기 조사’, 삼성화재의 ‘사고동영상 분석을 통한 과실 산정’, 삼성카드의 ‘데이터·디지털을 활용한 신규 상품·서비스 개발’, 삼성증권의 ‘디지털 기반 투자상품 개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은 3개월 동안 삼성금융사 임직원과 힘을 합쳐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한다. 전략펀드를 통한 투자검토도 이뤄진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500억원, 400억원씩 총 9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과 상생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혁신금융을 위한 신사업 개발 기회를 찾고 핀테크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삼성금융 계열사 간 첫 협력이 기대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