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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삼성카드지분 인수 검토…삼성 지우고 홀로서기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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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삼성카드지분 인수 검토…삼성 지우고 홀로서기 나서나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2019. 09.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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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삼성카드가 보유한 지분 인수 추진 가능성 제기
르노삼성 지분 가치 4392억원 달해
대표메일 변경·르노 브랜드 차 수입 증가…삼성 떠나 홀로서기 가능성 대두
"시간 많이 않아…확정된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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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모기업인 르노가 삼성카드가 보유한 르노삼성 지분 인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르노삼성측은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그동안 삼성카드 지분 인수설이 지속적으로 거론됐던 만큼 실제 추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3일 르노삼성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르노 본사는 최근 삼성카드가 보유한 르노삼성 지분 인수 추진을 검토 중이란 전언이다. 회사 내부에서도 르노의 지분인수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르노와 삼성카드가 각각 79.9%, 19.9%를, 우리사주조합이 0.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삼성카드는 르노삼성 설립 당시 지분 9.95%를 시작으로, 2005년 19.9%까지 늘린 후 같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르노삼성의 주당 가치는 단순히 순자산을 발행주식으로 나눌 경우 주당 2만5080원 수준으로, 삼성카드 보유 주식의 단순 가치는 약 4392억원이다.

업계는 그동안 르노가 삼성과 결별하고 홀로서기 할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온 데다, 르노삼성의 최근 정황들을 보면 르노의 삼성카드 지분 인수 관련 가능성의 근거가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7월 회사 대표메일을 기존 ‘@renaultsamsungM.com’에서 삼성을 뺀 ‘@renault.com’으로 바꾼 바 있다. 2000년 르노삼성 설립 후 사용해 왔지만, 삼성을 제외시키면서 사명 변경을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당시 대표메일 변경과 관련해 “르노그룹과의 시스템 통합에 따른 조치일 뿐 사명 변경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2020년 7월3일 삼성카드와의 상표 사용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연장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르노삼성이 마스터·클리오·트위지 등 르노 브랜드를 단 차량의 수입 및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굳이 사명에 삼성을 넣을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 나온다. 또 인수 당시 르노의 낮은 국내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삼성 브랜드를 사용하는 게 국내 자동차 시장에 빠른 안착을 위해 불가피했지만, 20여 년간 국내에서 르노는 인지도 상승을 거듭해 온 만큼 더는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르노삼성의 최근 실적이 하락하면서 상표 사용료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르노는 삼성자동차 인수 이후 연간 매출액의 0.8%를 브랜드 사용료로 지급해 왔으며, 지난해 르노삼성이 매출액 5조5990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삼성카드에 총 448억원에 달하는 사용료를 지불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르노가 만약 삼성과 결별할 경우, 한국지엠을 따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등록해 수입차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로 등록할 경우 판매량 부담 등이 한층 낮아지는 것을 고려하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이에 르노삼성 측은 르노의 삼성카드 지분 인수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 브랜드가 향후 어떻게 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 등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브랜드를 바꾸기가 쉽지 않아 어떻게 갈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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